(행 28) [1] 우리가 구조된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비가 오고 날이 차매 원주민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나무 한 묶음을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으로 말미암아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원주민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매달려 있음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조를 받았으나 공의가 그를 살지 못하게 함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 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들은 그가 붓든지 혹은 갑자기 쓰러져 죽을 줄로 기다렸다가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이켜 생각하여 말하되 그를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11] 석 달 후에 우리가 그 섬에서 겨울을 난 알렉산드리아 배를 타고 떠나니 그 배의 머리 장식은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낸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들을 만나 그들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머무니라 그래서 우리는 이와 같이 로마로 가니라
[15] 그 곳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광장과 트레이스 타베르네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그들을 보고 하나님께 감사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에게는 자기를 지키는 한 군인과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그들이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관습을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석방하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상소함이요 내 민족을 고발하려는 것이 아니니라
[20] 이러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으니 이스라엘의 소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그들이 이르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전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알기 때문이라 하더라
[23] 그들이 날짜를 정하고 그가 유숙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증언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에 대하여 권하더라
[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25]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이르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우둔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오면 내가 고쳐 줄까 함이라 하였으니
[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이 이방인에게로 보내어진 줄 알라 그들은 그것을 들으리라 하더라
[29] (없음)
[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행 28) [1] 우리가 구원을 얻은 후에 안즉 그 섬은 멜리데라 하더라
[2] 토인들이 우리에게 특별한 동정을 하여 비가 오고 날이 차매 불을 피워 우리를 다 영접하더라
[3] 바울이 한 뭇 나무를 거두어 불에 넣으니 뜨거움을 인하여 독사가 나와 그 손을 물고 있는지라
[4] 토인들이 이 짐승이 그 손에 달림을 보고 서로 말하되 진실로 이 사람은 살인한 자로다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었으나 공의가 살지 못하게 하심이로다 하더니
[5] 바울이 그 짐승을 불에 떨어버리매 조금도 상함이 없더라
[6] 그가 붓든지 혹 갑자기 엎드러져 죽을 줄로 저희가 기다렸더니 오래 기다려도 그에게 아무 이상이 없음을 보고 돌려 생각하여 말하되 신이라 하더라
[7] 이 섬에 제일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유숙하게 하더니
[8]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웠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9]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10]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올리더라
[11] 석 달 후에 그 섬에서 과동한 알렉산드리아 배를 우리가 타고 떠나니 그 배 기호는 디오스구로라
[12] 수라구사에 대고 사흘을 있다가
[13] 거기서 둘러가서 레기온에 이르러 하루를 지난 후 남풍이 일어나므로 이튿날 보디올에 이르러
[14] 거기서 형제를 만나 저희의 청함을 받아 이레를 함께 유하다가 로마로 가니라
[15] 거기 형제들이 우리 소식을 듣고 압비오 저자와 삼관까지 맞으러 오니 바울이 저희를 보고 하나님께 사례하고 담대한 마음을 얻으니라
[16] 우리가 로마에 들어가니 바울은 자기를 지키는 한 군사와 함께 따로 있게 허락하더라
[17] 사흘 후에 바울이 유대인 중 높은 사람들을 청하여 모인 후에 이르되 여러분 형제들아 내가 이스라엘 백성이나 우리 조상의 규모를 배척한 일이 없는데 예루살렘에서 로마인의 손에 죄수로 내어준 바 되었으니
[18] 로마인은 나를 심문하여 죽일 죄목이 없으므로 놓으려 하였으나
[19] 유대인들이 반대하기로 내가 마지 못하여 가이사에게 호소함이요 내 민족을 송사하려는 것이 아니로라
[20] 이러하므로 너희를 보고 함께 이야기하려고 청하였노니 이스라엘의 소망을 인하여 내가 이 쇠사슬에 매인 바 되었노라
[21] 저희가 가로되 우리가 유대에서 네게 대한 편지도 받은 일이 없고 또 형제 중 누가 와서 네게 대하여 좋지 못한 것을 고하든지 이야기한 일도 없느니라
[22] 이에 우리가 너의 사상이 어떠한가 듣고자 하노니 이 파에 대하여는 어디서든지 반대를 받는 줄 우리가 앎이라 하더라
[23] 저희가 일자를 정하고 그의 우거하는 집에 많이 오니 바울이 아침부터 저녁까지 강론하여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고 모세의 율법과 선지자의 말을 가지고 예수의 일로 권하더라
[24] 그 말을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아니하는 사람도 있어
[25] 서로 맞지 아니하여 흩어질 때에 바울이 한 말로 일러 가로되 성령이 선지자 이사야로 너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것이 옳도다
[26] 일렀으되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기를 너희가 듣기는 들어도 도무지 깨닫지 못하며 보기는 보아도 도무지 알지 못하는도다
[27]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로는 둔하게 듣고 그 눈을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와 나의 고침을 받을까 함이라 하였으니
[28] 그런즉 하나님의 이 구원을 이방인에게로 보내신 줄 알라 저희는 또한 들으리라 하더라
[29] (없음)
[30]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유하며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31] 담대히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께 관한 것을 가르치되 금하는 사람이 없었더라』
(Acts 28) [1] And when they had been brought safely through, then we found out that the island was called Malta.
[2] And the natives showed us extraordinary kindness; for because of the rain that had set in and because of the cold, they kindled a fire and received us all.
[3] But when Paul had gathered a bundle of sticks and laid them on the fire, a viper came out because of the heat, and fastened on his hand.
[4] And when the natives saw the creature hanging from his hand, they [ began] saying to one another, "Undoubtedly this man is a murderer, and though he has been saved from the sea, justice has not allowed him to live."
[5] However he shook the creature off into the fire and suffered no harm.
[6] But they were expecting that he was about to swell up or suddenly fall down dead. But after they had waited a long time and had seen nothing unusual happen to him, they changed their minds and [began] to say that he was a god.
[7] Now in the neighborhood of that place were lands belonging to the leading man of the island, named Publius, who welcomed us and entertained us courteously three days.
[8] And it came about that the father of Publius was lying [in bed] afflicted with [recurrent] fever and dysentery; and Paul went in [to see] him and after he had prayed, he laid his hands on him and healed him.
[9] And after this had happened, the rest of the people on the island who had diseases were coming to him and getting cured.
[10] And they also honored us with many marks of respect; and when we were setting sail, they supplied [us] with all we needed.
[11] And at the end of three months we set sail on an Alexandrian ship which had wintered at the island, and which had the Twin Brothers for its figurehead.
[12] And after we put in at Syracuse, we stayed there for three days.
[13] And from there we sailed around and arrived at Rhegium, and a day later a south wind sprang up, and on the second day we came to Puteoli.
[14] There we found [some] brethren, and were invited to stay with them for seven days; and thus we came to Rome.
[15] And the brethren, when they heard about us, came from there as far as the Market of Appius and Three Inns to meet us; and when Paul saw them, he thanked God and took courage.
[16] And when we entered Rome, Paul was allowed to stay by himself, with the soldier who was guarding him.
[17] And it happened that after three days he called together those who were the leading men of the Jews, and when they had come together, he [began] saying to them, "Brethren, though I had done nothing against our people, or the customs of our fathers, yet I was delivered prisoner from Jerusalem into the hands of the Romans.
[18] "And when they had examined me, they were willing to release me because there was no ground for putting me to death.
[19] "But when the Jews objected, I was forced to appeal to Caesar; not that I had any accusation against my nation.
[20] "For this reason therefore, I requested to see you and to speak with you, for I am wearing this chain for the sake of the hope of Israel."
[21] And they said to him, "We have neither received letters from Judea concerning you, nor have any of the brethren come here and reported or spoken anything bad about you.
[22] "But we desire to hear from you what your views are; for concerning this sect, it is known to us that it is spoken against everywhere."
[23] And when they had set a day for him, they came to him at his lodging in large numbers; and he was explaining to them by solemnly testifying about the kingdom of God, and trying to persuade them concerning Jesus, from both the Law of Moses and from the Prophets, from morning until evening.
[24] And some were being persuaded by the things spoken, but others would not believe.
[25] And when they did not agree with one another, they [began] leaving after Paul had spoken one [parting] word, "The Holy Spirit rightly spoke through Isaiah the prophet to your fathers,
[26] saying, 'GO TO THIS PEOPLE AND SAY, "YOU WILL KEEP ON HEARING, BUT WILL NOT UNDERSTAND; AND YOU WILL KEEP ON SEEING, BUT WILL NOT PERCEIVE;
[27] FOR THE HEART OF THIS PEOPLE HAS BECOME DULL, AND WITH THEIR EARS THEY SCARCELY HEAR, AND THEY HAVE CLOSED THEIR EYES; LEST THEY SHOULD SEE WITH THEIR EYES, AND HEAR WITH THEIR EARS, AND UNDERSTAND WITH THEIR HEART AND RETURN, AND I SHOULD HEAL THEM. "'
[28] "Let it be known to you therefore, that this salvation of God has been sent to the Gentiles; they will also listen."
[29] {And when he had spoken these words, the Jews departed, having a great dispute among themselves.}
[30] And he stayed two full years in his own rented quarters, and was welcoming all who came to him,
[31] preaching the kingdom of God, and teaching concerning the Lord Jesus Christ with all openness, unhindered.』
(삿 16-18)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창녀를 하나 만나 그의 집으로 들어갔다
[2] 삼손이 거기에 왔다는 말을 들은 가사 사람들은, 그 곳을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숨어 그를 기다렸다 동이 틀 때를 기다렸다가 그를 죽이려고 생각한 그들은 밤새 가만히 있었다
[3] 그러나 삼손은 밤늦도록 누워 있다가, 밤중에 일어나서 성 문짝을 양쪽 기둥과 빗장째 뽑았다 그는 그것을 어깨에 메고 헤브론 맞은편 산꼭대기에 올라가, 거기에다 버렸다
[4] 그 뒤에 삼손은 소렉 골짜기에 사는 어떤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는데, 그의 이름은 들릴라였다
[5]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 여자를 찾아와서 말하였다 "당신은 그를 꾀어 그의 엄청난 힘이 어디에서 나오는지, 그리고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잡아 묶어서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알아내시오 그러면 우리가 각각 당신에게 은 천백 세겔씩 주겠소"
[6] 그래서 들릴라가 삼손에게 물었다 "당신의 그 엄청난 힘은 어디서 나오지요? 어떻게 하면 당신을 묶어 꼼짝 못 하게 할 수 있는지 말해 주세요"
[7] 삼손이 그에게 말해 주었다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 매끼로 나를 묶으면, 내가 힘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8] 그리하여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마르지 않은 푸른 칡 일곱 매끼를 그 여자에게 가져다 주었고, 그 여자는 그것으로 삼손을 묶었다
[9] 미리 옆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삼손은 그 밧줄을 불에 탄 삼 오라기를 끊듯이 끊어 버렸다 그의 힘의 비밀은 여전히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자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이것 봐요 당신은 나를 놀렸어요 거짓말까지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어야 꼼짝 못 하는지 말해 주세요"
[11] 삼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한 번도 쓰지 않은 새 밧줄로 나를 꽁꽁 묶으면, 내가 힘이 빠져서 여느 사람처럼 되지"
[12] 들릴라는 새 밧줄을 가져다가 그것으로 그를 묶었다 미리 옆 방에 사람들을 숨겨 놓고 있다가,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나 삼손은 자기 팔을 묶은 새 밧줄을 실오라기 끊듯이 끊어 버렸다
[13] 그러자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였다 "당신은 여전히 나를 놀리고 있어요 여태까지 당신은 나에게 거짓말만 했어요! 무엇으로 당신을 묶어야 꼼짝 못 하는지 말해 주세요" 삼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 머리칼 일곱 가닥을 베틀 날실에 섞어서 짜면 되지"
[14] 그 여자는 그것을 말뚝에 꽉 잡아 매고, 그에게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당신에게 들이닥쳤어요!" 하고 소리쳤다 그러자 삼손이 잠에서 깨어나 말뚝과 베틀과 천을 뽑아 올렸다
[15] 들릴라가 그에게 또 말하였다 "당신은 마음을 내게 털어놓지도 않으면서, 어떻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가 있어요? 이렇게 세 번씩이나 당신은 나를 놀렸고, 그 엄청난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아직 나에게 말해 주지 않았어요"
[16] 들릴라가 같은 말로 날마다 끈질기게 졸라대니까, 삼손은 마음이 괴로워서 죽을 지경이 되었다
[17] 하는 수 없이 삼손은 그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 놓으면서 말하였다 "나의 머리는 면도칼을 대어 본 적이 없는데, 이것은 내가 모태에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 사람이기 때문이오 내 머리털을 깎으면, 나는 힘을 잃고 약해져서, 여느 사람처럼 될 것이오"
[18] 들릴라는 삼손이 자기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은 것을 보고, 사람을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에게 전하였다 "한 번만 더 올라오십시오 삼손이 나에게 속마음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그러자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약속한 돈을 가지고 그 여자에게 올라왔다
[19] 들릴라는 삼손을 자기 무릎에서 잠들게 한 뒤에, 사람을 불러 일곱 가닥으로 땋은 그의 머리털을 깎게 하였다 그런 다음에 그를 괴롭혀 보았으나, 그의 엄청난 힘은 이미 그에게서 사라졌다
[20] 그 때에 들릴라가 "삼손! 블레셋 사람들이 들이닥쳤어요!" 하고 소리쳤다 삼손은 잠에서 깨어나 "내가 이번에도 지난 번처럼 뛰쳐 나가서 힘을 떨쳐야지!" 하고 생각하였으나, 주님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것을 미처 깨닫지 못하였다
[21] 블레셋 사람들은 그를 사로잡아, 그의 두 눈을 뽑고, 가사로 끌고 내려갔다 그들은 삼손을 놋사슬로 묶어, 감옥에서 연자맷돌을 돌리게 하였다
[22] 그러나 깎였던 그의 머리털이 다시 자라기 시작하였다
[23]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이 그들의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바치려고 함께 모여 즐거워하며 떠들었다 "우리의 원수 삼손을 우리의 신이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다!"
[24] 백성도 그를 보고 그들의 신을 찬양하며 소리쳤다 "우리 땅을 망쳐 놓은 원수, 우리 백성을 많이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넘겨 주셨다"
[25] 그들은 마음이 흐뭇하여, 삼손을 그 곳으로 불러다가 자기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하라고 외쳤다 사람들이 삼손을 감옥에서 끌어내었고, 삼손은 그들이 보는 앞에서 재주를 부리게 되었다 그들은 삼손을 기둥 사이에 세워 두었다
[26] 그러자 삼손은 자기 손을 붙들어 주는 소년에게 "이 신전을 버티고 있는 기둥을 만질 수 있는 곳에 나를 데려다 다오 기둥에 좀 기대고 싶다" 하고 부탁하였다
[27] 그 때에 그 신전에는 남자와 여자로 가득 차 있었는데, 블레셋 사람의 통치자들도 모두 거기에 있었다 옥상에도 삼천 명쯤 되는 남녀가 삼손이 재주 부리는 것을 구경하려고 모여 있었다
[28] 그 때에 삼손이 주님께 부르짖으며 간구하였다 "주 하나님, 나를 기억하여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하나님, 이번 한 번만 힘을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의 두 눈을 뽑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단번에 원수를 갚게 하여 주십시오"
[29] 그런 다음에 삼손은 그 신전을 버티고 있는 가운데의 두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또 하나는 오른손으로 붙잡았다
[30] 그리고 그가 "블레셋 사람들과 함께 죽게 하여 주십시오!" 하고 외치며, 있는 힘을 다하여 기둥을 밀어내니, 그 신전이 무너져 내려 통치자들과 모든 백성이 돌더미에 깔렸다 삼손이 죽으면서 죽인 사람이, 그가 살았을 때에 죽인 사람보다도 더 많았다
[31] 그의 형제들과 아버지의 집안 온 친족이 내려와서 그의 주검을 가지고 돌아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에 있는 그의 아버지 마노아의 무덤에 묻었다 그는 스무 해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17:1]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미가라는 사람이 있었다
[2] 그가 어머니에게 말하였다 "누군가가 은돈 천백 냥을 훔쳐 갔을 때에, 어머니는 그 훔친 사람을 저주하셨습니다 나도 이 귀로 직접 들었습니다 보십시오, 그 은돈이 여기 있습니다 바로 내가 그것을 가져 갔습니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도리어 이렇게 말하였다 "얘야, 주님께서 너에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3] 그는 은돈 천백 냥을 어머니에게 내놓았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가 말하였다 "나의 아들이 저주를 받지 않도록, 이 은돈을 주님께 거룩하게 구별하여 바치겠다 이 돈은 은을 입힌 목상을 만드는 데 쓰도록 하겠다 그러니 이 은돈을 너에게 다시 돌려 주마"
[4] 그러나 미가는 그 돈을 어머니에게 돌려 주었다 그의 어머니가 은돈 이백 냥을 은장이에게 주어, 조각한 목상에 은을 입힌 우상을 만들게 하였는데, 그것을 미가의 집에 놓아 두었다
[5] 미가라는 이 사람은 개인 신당을 가지고 있었다 에봇과 드라빔 신상도 만들고, 자기 아들 가운데서 하나를 제사장으로 삼았다
[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들은 저마다 자기의 뜻에 맞는 대로 하였다
[7] 유다 지파에 속한 유다 땅 베들레헴에 한 젊은이가 있었는데, 그는 레위 사람으로서 그 곳에서 잠시 살고 있었다
[8] 그 사람이 자기가 살던 유다 땅 베들레헴을 떠나서 있을 곳을 찾다가, 에브라임 산간지방까지 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9] 미가가 그에게 물었다 "젊은이는 어디서 오시는 길이오?" 그가 대답하였다 "나는 유다 땅 베들레헴에 사는 레위 사람인데, 있을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10] 미가가 그에게 말하였다 "우리 집에 살면서, 어른이 되어 주시고, 제사장이 되어 주십시오 일 년에 은돈 열 냥을 드리고, 옷과 먹거리를 드리겠습니다" 이 말을 듣고 그 젊은 레위 사람은 안으로 들어갔다
[11] 그 젊은 레위 사람은 미가와 함께 살기로 하고, 미가의 친아들 가운데 하나처럼 되었다
[12] 미가가 그 레위 사람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세우니, 그 젊은이는 미가 집안의 제사장이 되어, 그의 집에서 살았다
[13] 그래서 미가는, 자기가 이제 레위 사람을 제사장으로 삼았으니, 주님께서 틀림없이 자기에게 복을 주실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18: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스라엘의 지파들 가운데서 아직 그들이 유산으로 받을 땅을 얻지 못하였으므로, 그들이 자리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
[2] 그래서 단 지파 자손은 소라와 에스다올에 살고 있는 지파의 온 가문에서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뽑아서 땅 정찰 임무를 맡기고, 땅을 탐지하고 살피도록 보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들어섰다가,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하룻밤을 묵었다
[3] 미가의 집에 머무는 동안 그들은 그 젊은 레위 사람의 억양과 말씨를 알아 듣고, 그에게 다가가서 물었다 "누가 당신을 이리로 데려왔습니까? 당신은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십니까? 무엇 때문에 여기에 있습니까?"
[4] 그러자 그는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미가가 나에게 조건을 제시하고 나를 고용하여 자기의 제사장으로 삼았습니다"
[5] 그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하나님께 물어 보아서, 우리가 가고 있는 이 길이 성공할 것인지, 우리에게 알려 주십시오"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평안히 가십시오 주님께서 여러분이 가는 그 길을 인도하실 것입니다" 하고 일러주었다
[7] 그래서 그 다섯 사람은 길을 떠나 라이스로 갔다 그들은 그 곳 사람들이,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시돈 사람들처럼, 안전하게 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땅에는 어느 누구도 권력을 쥐고 그들을 해치는 자가 없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도 멀리 떨어져 있어서,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다
[8] 다섯 사람이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와 그들의 백성에게 이르렀다 그들이 그 다섯 사람에게 정찰한 내용을 물으니,
[9] 그들이 이렇게 대답하였다 "어서 가서, 그들을 치도록 합시다 우리가 본 그 땅은 정말 좋은 땅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가만히 있을 때가 아닙니다 망설이지 말고 빨리 쳐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우리가 거기에 가기만 하면, 넓은 땅에서 평안하게 살고 있는 백성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그 땅을 우리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무엇 하나 부러울 것이 없고, 부족한 것이 없는 곳입니다"
[11] 단 지파 가족들 가운데서, 육백 명이 무기를 들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길을 떠났다
[12] 그들은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에까지 가서 진을 쳤다 그래서 그 곳 이름이 오늘날까지도 마하네단이라 불리고 있는데, 그 곳은 바로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다
[13] 그들은 그 곳에서 에브라임 산간지방으로 올라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14] 전에 라이스 땅을 탐지하러 갔던 그 다섯 사람이 같이 간 사람들에게 말하였다 "여기 여러 채의 집이 있는데, 이 가운데 어느 한 집에 은을 입힌 목상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을, 당신들은 알고 있을 것이오 목상뿐만 아니라 드라빔과 에봇도 있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이겠소?"
[15] 그런 다음에 그 다섯 사람은 젊은 레위 사람이 사는 집 곧 미가의 집으로 들어가서, 그에게 안부를 물었다
[16] 단 자손 육백 명이 무기를 들고 문 어귀를 지키고 있었다
[17] 그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우상을 챙기는 동안, 제사장은 무기를 지닌 육백 명과 함께 문 어귀에 서 있었다
[18] 미가의 집에 들어간 다섯 사람이 은을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가지고 나올 때에, 제사장이 그들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었다
[19] 그들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조용히 하십시오 아무 말 말고 우리를 따라 나서십시오 우리의 어른과 제사장이 되어 주십시오 이 집에서 한 가정의 제사장이 되는 것보다야 이스라엘의 한 지파와 한 가문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더 낫지 않겠습니까?"
[20] 제사장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 에봇과 드라빔과 은을 입힌 목상을 받아들고, 그 무리들 가운데로 들어갔다
[21] 그들은 발길을 돌려 길을 떠났다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값나가는 소유물을 앞세웠다
[22] 그들이 미가의 집에서 떠나 멀리 갔을 때에, 미가와 이웃집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단 지파 자손을 뒤쫓아왔다
[23] 그들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단 지파 자손이 돌아서서 미가에게 물었다 "무슨 일이 있기에 이렇게들 모여서 오시오?"
[24] 미가가 말하였다 "뭐요? 내가 만든 신상과 제사장을 빼앗아 가면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요? 나에게 남은 것이 무엇이오?"
[25] 그러자 단 지파 자손이 그에게 말하였다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말고 가만히 있는 게 좋을거요 이 사람들이 성이 나서 당신들을 치고, 당신과 당신의 가족의 생명을 빼앗을까 염려되오"
[26] 미가는 상대가 자기보다 더 강한 것을 알고 발길을 돌려 집으로 돌아갔고, 단 지파 자손도 가던 길을 갔다
[27] 단 지파 자손은, 미가가 만든 신상과 함께 그에게 딸린 제사장을 데리고, 한가하고 평화롭게 사는 라이스 백성에게 가서, 그들을 칼로 쳐서 죽이고, 그들의 성을 불살라 버렸다
[28] 그런데도 라이스를 구하여 주는 자가 아무도 없었던 것은, 그 성읍이 베드르홉 부근의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또 어느 누구와도 접촉이 없었기 때문이다 단 지파 자손은 허물어진 성을 다시 쌓고, 그 곳에서 살았다
[29] 그들은 이스라엘에게서 태어난 그들의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을 단이라고 불렀다 그 성의 본래 이름은 라이스이다
[30] 단 지파 자손은 자기들이 섬길 신상을 세웠다 그리고 모세의 손자이며 게르손의 아들인 요나단과 그의 자손이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그 땅 사람들이 포로로 잡혀갈 때까지 그 일을 맡았다
[31] 그들은,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는 동안, 내내 미가가 만든 우상을 그대로 두고 섬겼다
(삿 16-18) [1] 삼손이 가사에 가서 거기서 한 기생을 보고 그에게로 들어갔더니
[2] 혹이 가사 사람에게 고하여 가로되 삼손이 여기 왔다 하매 곧 그를 에워싸고 밤새도록 성문에 매복하고 밤새도록 종용히 하며 이르기를 새벽이 되거든 그를 죽이리라 하였더라
[3] 삼손이 밤중까지 누웠다가 그 밤중에 일어나 성문짝들과 두 설주와 빗장을 빼어 그것을 모두 어깨에 메고 헤브론 앞산 꼭대기로 가니라
[4] 이 후에 삼손이 소렉 골짜기의 들릴라라 이름하는 여인을 사랑하매
[5]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그 여인에게로 올라와서 그에게 이르되 삼손을 꾀어서 무엇으로 말미암아 그 큰 힘이 있는지 우리가 어떻게 하면 그를 이기어서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알아보라 그리하면 우리가 각각 은 일천일백을 네게 주리라
[6] 들릴라가 삼손에게 말하되 청컨대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으며 어떻게 하면 능히 당신을 결박하여 곤고케 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7]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으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8]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이 마르지 아니한 푸른 칡 일곱을 여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그것으로 삼손을 결박하고
[9] 이미 사람을 내실에 매복시켰으므로 삼손에게 말하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그 칡 끊기를 불탄 삼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힘의 근본은 여전히 알지 못하니라
[10]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보라 당신이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청컨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이제는 내게 말하라
[11]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쓰지 아니한 새 줄로 나를 결박하면 내가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2] 들릴라가 새 줄을 취하고 그것으로 그를 결박하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팔 위의 줄 끊기를 실을 끊음 같이 하였고 그 때에도 사람이 내실에 매복하였였더라
[13]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이 이 때까지 나를 희롱하여 내게 거짓말을 하였도다 내가 무엇으로 하면 당신을 결박할 수 있을는지 내게 말하라 삼손이 그에게 이르되 그대가 만일 나의 머리털 일곱 가닥을 위선에 섞어 짜면 되리라
[14] 들릴라가 바디로 그 머리털을 단단히 짜고 그에게 이르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어 직조틀의 바디와 위선을 다 빼어내니라
[15] 들릴라가 삼손에게 이르되 당신의 마음이 내게 있지 아니하면서 당신이 어찌 나를 사랑한다 하느뇨 당신이 이 세 번 나를 희롱하고 당신의 큰 힘이 무엇으로 말미암아 있는 것을 말하지 아니하였도다 하며
[16] 날마다 그 말로 그를 재촉하여 조르매 삼손의 마음이 번뇌하여 죽을 지경이라
[17] 삼손이 진정을 토하여 그에게 이르되 내 머리에는 삭도를 대지 아니하였나니 이는 내가 모태에서 허나님의 나실인이 되었음이라 만일 내 머리가 밀리우면 내 힘이 내게서 떠나고 나는 약하여져서 다른 사람과 같으리라
[18] 들릴라가 삼손의 진정을 다 토함을 보고 보내어 블레셋 사람의 방백들을 불러 가로되 삼손이 내게 진정을 토하였으니 이제 한 번만 올라오라 블레셋 방백들이 손에 은을 가지고 여인에게로 올라오니라
[19] 들릴라가 삼손으로 자기 무릎을 베고 자게 하고 사람을 불러 그 머리털 일곱 가닥을 밀고 괴롭게 하여본즉 그 힘이 없어졌더라
[20] 들릴라가 가로되 삼손이여 블레셋 사람이 당신에게 미쳤느니라 하니 삼손이 잠을 깨며 이르기를 내가 전과 같이 나가서 몸을 떨치리라 하여도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21] 블레셋 사람이 그를 잡아 그 눈을 빼고 끌고 가사에 내려가 놋줄로 매고 그로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하였더라
[22] 그의 머리털이 밀리운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
[23] 블레셋 사람의 방백이 가로되 우리의 신이 우리 원수 삼손을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다 모여 그 신 다곤에게 큰 제사를 드리고 즐거워하고
[24] 백성들도 삼손을 보았으므로 가로되 우리 토지를 헐고 우리 많은 사람을 죽인 원수를 우리의 신이 우리 손에 붙였다 하고 자기 신을 찬송하며
[25] 그들의 마음이 즐거울 때에 이르되 삼손을 불러다가 우리를 위하여 재주를 부리게 하자 하고 옥에서 삼손을 불러내매 삼손이 그들을 위하여 재주를 부리니라 그들이 삼손을 두 기둥 사이에 세웠더니
[26] 삼손이 자기 손을 붙든 소년에게 이르되 나로 이 집을 버틴 기둥을 찾아서 그것을 의지하게 하라 하니라
[27] 그 집에는 남녀가 가득하니 블레셋 모든 방백도 거기 있고 지붕에 있는 남녀도 삼천 명 가량이라 다 삼손의 재주 부리는 것을 보더라
[28]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로 강하게 하사 블레셋 사람이 나의 두 눈을 뺀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
[29] 집을 버틴 두 가운데 기둥을 하나는 왼손으로, 하나는 오른손으로 껴 의지하고
[30] 가로되 블레셋 사람과 함께 죽기를 원하노라 하고 힘을 다하여 몸을 굽히매 그 집이 곧 무너져 그 안에 있는 모든 방백과 온 백성에게 덮이니 삼손이 죽을 때에 죽인 자가 살았을 때에 죽인 자보다 더욱 많았더라
[31] 그의 형제와 아비의 온 집이 다 내려가서 그 시체를 취하여 가지고 올라와서 소라와 에스다올 사이 그 아비 마노아의 장지에 장사하니라 삼손이 이스라엘 사사로 이십 년을 지내었더라
[17:1]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2] 그 어미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일천일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취하였나이다 어미가 가로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3] 미가가 은 일천일백을 그 어미에게 도로 주매 어미가 가로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만들 차로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돌리리라
[4] 미가가 그 은을 어미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미가 그 은 이백을 취하여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5] 이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또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제사장을 삼았더라
[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7]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소년이 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 우거하였더라
[8] 이 사람이 거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서 행하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9]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뇨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10]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하여 나를 위하여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식물을 주리라 하므로 레위인이 들어갔더니
[11] 레위인이 그 사람과 함께 거하기를 만족히 여겼으니 이는 그 소년이 미가의 아들 중 하나 같이 됨이라
[12] 미가가 레위인을 거룩히 구별하매 소년이 미가의 제사장이 되어 그 집에 거한지라
[13] 이에 미가가 가로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18:1]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단 지파는 이 때에 거할 기업의 땅을 구하는 중이었으니 이는 그들이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이때까지 기업의 땅 분배함을 얻지 못하였음이라
[2] 단 자손이 소라와 에스다올에서부터 자기 온 가족 중 용맹 있는 다섯 사람을 보내어 땅을 탐지하고 살피게 하며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가서 땅을 살펴보라 하매 그들이 에브라임 산지에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러 거기서 유숙하니라
[3] 그들이 미가의 집에 가까이 올 때에 레위 소년의 음성을 알아듣고 그리로 돌이켜 가서 그에게 이르되 누가 너를 이리로 인도하였으며 네가 여기서 무엇을 하며 여기서 무엇을 얻었느냐
[4] 그가 그들에게 이르되 미가가 여차여차히 나를 대접하여 나를 고빙하여 나로 자기 제사장을 삼았느니라
[5]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께 물어보아서 우리의 행하는 길이 형통할는지 우리에게 알게 하라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너희의 행하는 길은 여호와 앞에 있느니라
[7] 이에 다섯 사람이 떠나 라이스에 이르러 거기 있는 백성을 본즉 염려 없이 거하여 시돈 사람 같이 한가하고 평안하니 그 땅에는 권세 잡은 자가 없어서 무슨 일에든지 괴롭게 함이 없고 시돈 사람과 상거가 멀며 아무 사람과도 상관하지 아니함이라
[8] 그들이 소라와 에스다올에 돌아와서 그 형제에게 이르매 형제들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 보기에 어떠하더뇨
[9] 가로대 일어나서 그들을 치러 올라가자 우리가 그 땅을 본즉 매우 좋더라 너희는 가만히 있느냐 나아가서 그 땅 얻기를 게을리 말라
[10] 너희가 가면 평안한 백성을 만날 것이요 그 땅은 넓고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하나도 부족함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너희 손에 붙이셨느니라
[11] 단 지파 가족 중 육백 명이 병기를 띠고 소라와 에스다올에서 출발하여
[12] 올라가서 유다 기럇여아림에 진 치니 이러므로 그곳 이름이 오늘까지 마하네단이며 그곳은 기럇여아림 뒤에 있더라
[13] 무리가 거기서 떠나서 에브라임 산지 미가의 집에 이르니라
[14] 전에 라이스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 형제들에게 말하여 가로되 이 집에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신상과 부어만든 신상이 있는 줄을 너희가 아느냐 그런즉 이제 너희는 마땅히 행할 것을 생각하라 하고
[15] 다섯 사람이 그 편으로 향하여 소년 레위 사람의 집 곧 미가의 집에 이르러 문안하고
[16] 단 자손 육백 명은 병기를 띠고 문 입구에 서니라
[17] 땅을 탐지하러 갔던 다섯 사람이 그리로 들어가서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취할 때에 제사장은 병기를 띤 육백 명과 함께 문 입구에 섰더니
[18] 그 다섯 사람이 미가의 집에 들어가서 그 새긴 신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부어 만든 신상을 취하여 내매 제사장이 그들에게 묻되 너희가 무엇을 하느냐
[19]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잠잠하라 네 손을 입에 대라 우리와 함께 가서 우리의 아비와 제사장이 되라 네가 한 사람의 집의 제사장이 되는 것과 이스라엘 한 지파, 한 가족의 제사장이 되는 것이 어느 것이 낫겠느냐
[20] 제사장이 마음에 기뻐하여 에봇과 드라빔과 새긴 우상을 취하고 그 백성 중으로 들어가니라
[21]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더니
[22]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미쳐서는
[23]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낯을 돌이켜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가지고 왔느냐
[24] 미가가 가로되 나의 지은 신들과 제사장을 취하여 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 하느냐
[25] 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 단 자손이 자기 길을 행한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27] 단 자손이 미가의 지은 것과 그 제사장을 취하고 라이스에 이르러 한가하고 평안한 백성을 만나 칼날로 그들을 치며 불로 그 성읍을 사르되
[28] 그들을 구원할 자가 없었으니 그 성읍이 베드르흡 가까운 골짜기에 있어서 시돈과 상거가 멀고 상종하는 사람도 없음이었더라 단 자손이 성읍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며
[29] 이스라엘의 소생 그 조상 단의 이름을 따라 그 성읍을 단이라 하니라 그 성읍의 본 이름은 라이스더라
[30] 단 자손이 자기를 위하여 그 새긴 신상을 세웠고 모세의 손자 게르손의 아들 요나단과 그 자손은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 이 백성이 사로 잡히는 날까지 이르렀더라
[31] 하나님의 집이 실로에 있을 동안에 미가의 지은바 새긴 신상이 단 자손에게 있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