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 6:1-29) [1] And He went out from there, and He *came into His home town; and His disciples *followed Him.
[2] And when the Sabbath had come, He began to teach in the synagogue; and the many listeners were astonished, saying, "Where did this man [get] these things, and what is [this] wisdom given to Him, and such miracles as these performed by His hands?
[3] "Is not this the carpenter, the son of Mary, and brother of James, and Joses, and Judas, and Simon? Are not His sisters here with us?" And they took offense at Him.
[4] And Jesus said to them, "A prophet is not without honor except in his home town and among his [own] relatives and in his [own] household."
[5] And He could do no miracle there except that He laid His hands upon a few sick people and healed them.
[6] And He wondered at their unbelief. And He was going around the villages teaching.
[7] And He *summoned the twelve and began to send them out in pairs; and He was giving them authority over the unclean spirits;
[8] and He instructed them that they should take nothing for [their] journey, except a mere staff; no bread, no bag, no money in their belt;
[9] but [to] wear sandals; and [He added], "Do not put on two tunics."
[10] And He said to them, "Wherever you enter a house, stay there until you leave town.
[11] "And any place that does not receive you or listen to you, as you go out from there, shake off the dust from the soles of your feet for a testimony against them."
[12] And they went out and preached that [men] should repent.
[13] And they were casting out many demons and were anointing with oil many sick people and healing them.
[14] And King Herod heard [of it,] for His name had become well known; and [people] were saying, "John the Baptist has risen from the dead, and that is why these miraculous powers are at work in Him."
[15] But others were saying, "He is Elijah." And others were saying, "[ He is] a prophet, like one of the prophets [of old."]
[16] But when Herod heard [of it,] he kept saying, "John, whom I beheaded, has risen!"
[17] For Herod himself had sent and had John arrested and bound in prison on account of Herodias, the wife of his brother Philip, because he had married her.
[18] For John had been saying to Herod, "It is not lawful for you to have your brother's wife."
[19] And Herodias had a grudge against him and wanted to put him to death and could not [do so;]
[20] for Herod was afraid of John, knowing that he was a righteous and holy man, and kept him safe. And when he heard him, he was very perplexed; but he used to enjoy listening to him.
[21] And a strategic day came when Herod on his birthday gave a banquet for his lords and military commanders and the leading men of Galilee;
[22] and when the daughter of Herodias herself came in and danced, she pleased Herod and his dinner guests; and the king said to the girl, "Ask me for whatever you want and I will give it to you."
[23] And he swore to her, "Whatever you ask of me, I will give it to you; up to half of my kingdom."
[24] And she went out and said to her mother, "What shall I ask for?" And she said,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25] And immediately she came in haste before the king and asked, saying, "I want you to give me right away the head of John the Baptist on a platter."
[26] And although the king was very sorry, [yet] because of his oaths and because of his dinner guests, he was unwilling to refuse her.
[27] And immediately the king sent an executioner and commanded [him] to bring [back] his head. And he went and had him beheaded in the prison,
[28] and brought his head on a platter, and gave it to the girl; and the girl gave it to her mother.
[29] And when his disciples heard [about this,] they came and took away his body and laid it in a tomb.』
(삼상 19-21) [1] 사울은, 자기의 아들 요나단과 자기의 모든 신하들이 듣는 데서, 다윗을 죽이겠다고 말하였다 사울의 아들 요나단은 다윗을 매우 좋아하고 있었으므로,
[2] 다윗에게 이것을 귀띔하여 주었다 "나의 아버지 사울이 자네를 죽이려 하니, 나의 말을 듣게 자네는 내일 아침 일찍 몸을 피하여 외진 곳으로 가서 숨어 있게
[3] 자네가 숨어 있는 들로 아버지를 모시고 나가서, 내가 아버지 곁에 붙어 다니다가, 기회를 보아 자네 일을 아버지께 여쭈어 보고, 거기에서 있었던 일을 내가 곧 자네에게 알려 주겠네"
[4] 요나단은 아버지 사울 앞에서 다윗의 좋은 점들을 이야기하였다 그는 사울에게 말하였다 "아버지께서는 아버지의 신하 다윗을 해치려고 하십니다만, 이런 죄를 지으시면 안 됩니다 다윗은 아버지께 죄를 지은 일이 없습니다 오히려 다윗은 아버지를 도와서, 아주 좋은 일들만 했습니다
[5] 그는 자기 목숨을 아끼지 않고 블레셋 장군을 쳐죽였고, 그래서 주님께서 온 이스라엘에게 이렇게 큰 승리를 안겨 주셨습니다 아버지께서도 그것을 직접 보고 기뻐하셨습니다 그런데 지금 무엇 때문에 이유도 없이 다윗을 죽여, 죄없는 피를 흘려 죄를 지으려고 하십니까?"
[6] 사울이 요나단의 말을 듣고 맹세하였다 "그래,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마 내가 결코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
[7] 요나단이 다윗을 불러다가, 이 모든 일을 알려 주고 나서, 다윗을 사울에게 데리고 가서, 전처럼 왕을 모시게 하였다
[8] 또 전쟁이 일어나니, 다윗은 출전하여 블레셋 사람들과 싸웠다 다윗이 그들을 쳐서 크게 무찌르니, 블레셋 사람들이 다윗 앞에서 도망쳤다
[9] 그런데 사울이 창을 들고 궁중에 앉아 있을 때에, 주님께서 보내신 악한 영이 또 사울을 강하게 사로잡았다 다윗이 수금을 타고 있는데,
[10] 사울이 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고 하였다 다윗이 사울 앞에서 피하였으므로, 창만 벽에 박혔다 다윗은 도망하여 목숨을 건졌다 바로 그 날 밤에,
[11] 사울이 다윗의 집으로 부하들을 보내어, 그를 지키고 있다가, 아침에 죽이라고 시켰다 그러나 다윗의 아내 미갈이 그에게 "당신은 오늘 밤에 피하지 않으면, 내일 틀림없이 죽습니다" 하고 경고하였다
[12] 미갈이 다윗을 창문으로 내려보내니, 다윗이 거기에서 달아나서, 목숨을 건졌다
[13] 한편, 미갈은, 집 안에 있는 우상을 가져다가 침대에 누이고, 그 머리에는 염소털로 짠 망을 씌우고, 그 몸에는 옷을 입혔다
[14] 사울의 부하들이 다윗을 잡으러 오자, 미갈은 남편이 병이 들어서 누워 있다고 말하였다
[15] 그러자 사울은 다윗이 정말 아픈지 확인하여 보라고 그 부하들을 다시 보내면서, 자기가 직접 죽일 터이니, 그를 침대째로 자기에게 들고 오라고 하였다
[16] 부하들이 와서 보니, 침대에는 집 안에 있던 우상이 누워 있었다 머리에 염소털로 짠 망을 씌운 채 뉘어 놓은 것이었다
[17] 사울이 미갈에게 호통을 쳤다 "네가 왜 나를 속이고, 원수가 빠져 나가서 살아날 수 있게 하였느냐?" 그러자 미갈은, 다윗을 빠져 나가지 못하게 하였다가는 다윗이 자기를 죽였을 것이라고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18] 다윗은 그렇게 달아나서 살아난 다음에, 라마로 사무엘을 찾아가서, 그 동안 사울이 자기에게 한 일을 모두 이야기하였다 그러자 사무엘은 곧 다윗을 데리고 나욧으로 가서 살았다
[19]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는 소식이 곧 사울에게 들어갔다
[20] 사울은 다윗을 잡아 오라고 부하들을 보냈다 그들이 가서 보니, 예언자들 한 무리가 사무엘 앞에서 춤추고 소리치며, 예언을 하고 있었다 그 순간 그 부하들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리니, 그들도 춤추고 소리치며, 예언을 하였다
[21] 사람들이 사울에게 이 소식을 알리니, 사울이 다른 부하들을 보냈으나, 그들도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는 것이었다 사울이 다시 세 번째로 부하들을 보내니, 그들도, 마찬가지로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였다
[22] 드디어 사울이 직접 라마로 갔다 그는 세구에 있는 큰 우물에 이르러, 사무엘과 다윗이 어디에 있는지를 물었다 사람들은, 그 두 사람이 라마의 나욧에 있다고 대답하였다
[23] 사울이 거기에서 라마의 나욧으로 가는데, 그에게도 하나님의 영이 내려서, 그는 라마의 나욧에 이를 때까지 계속하여 춤추고 소리치며, 열광 상태에서 예언을 하며 걸어갔다
[24] 사무엘 앞에 이르러서는, 옷까지 벗어 버리고 춤추고 소리치면서 예언을 하고 나서, 그 날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쓰러져 있었다 ("사울도 예언자가 되었는가?" 하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다)
[20:1] 다윗이 라마의 나욧에서 빠져 나와 집으로 돌아온 다음에, 요나단에게 따져 물었다 "내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느냐? 내가 무슨 몹쓸 일이라도 하였느냐? 내가 자네의 아버님께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아버님이 이토록 나의 목숨을 노리시느냐?"
[2] 요나단이 그에게 대답하였다 "자네를 죽이시다니,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내가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아버지는 큰 일이든지 작은 일이든지, 나에게 알리지 않고서는 하시지를 않네 그런데 우리 아버지가 이 일이라고 해서 나에게 숨기실 까닭이 무엇이겠는가? 그럴 리가 없네"
[3] 그러나 다윗은 맹세까지 하면서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지극히 아낀다는 것은, 자네의 아버님도 잘 알고 계시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이 일만은 자네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셨을 걸세 자네가 알면 매우 슬퍼할 테니까 말일세 주님께서 살아 계시니, 내가 자네에게 분명히 말하겠네 나와 죽음 사이는 한 발짝밖에 되지 않네"
[4] 요나단이 다윗에게 제안하였다 "자네의 소원을 말해 보게 자네를 돕는 일이면, 무엇이든지 하겠네"
[5] 다윗이 요나단에게 대답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일세 내가 임금님과 함께 앉아서 식사를 해야 하는 날일세 그러나 내가 외출을 할 수 있도록 주선하여 주게 나가서 모레 저녁때까지 들녘에 숨어 있겠네
[6] 그랬다가 만일 자네의 아버님이 내가 왜 안 보이느냐고 물으시거든, 그 때 자네는, 내가 우리 고향 베들레헴으로 가서 온 가족과 함께 거기에서 매년제를 드릴 때가 되어, 급히 가 보아야 한다고, 말미를 달라고 해서, 허락해 주었다고 말씀드려 주게
[7] 그 때에 자네의 아버님이 잘 했다고 말씀하시면, 나에게 아무런 화가 미치지 않겠지만, 자네의 아버님이 화를 내시면, 나를 해치려고 결심하신 것으로 알겠네
[8] 자네는 이미 주님 앞에서 나와 가까운 친구로 지내기로 굳게 약속하였으니, 나에게 친구의 의리를 꼭 지켜 주게 그러나 나에게 무슨 허물이 있다면, 자네가 직접 나를 죽이게 나를 자네의 아버님께로 데려갈 까닭이 없지 않은가?"
[9] 요나단이 대답하였다 "결코 그런 일은 없을 걸세 우리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는 결심을 한 줄을 알고서야, 내가 어찌 그것을 자네에게 곧 알려 주지 않겠는가?"
[10] 그러나 다윗은 요나단에게 물었다 "혹시 자네의 아버님이 자네에게 화를 내면서 대답하시면, 누가 그것을 나에게 알려 주겠는가?"
[11]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자, 가세 들로 나가세" 둘은 함께 들로 나갔다
[12]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우리의 증인이시네 내가 내일이나 모레 이맘때에 아버지의 뜻을 살펴보고, 자네에게 대하여 좋게 생각하신다면, 사람을 보내어 알리겠네
[13] 아버지가 자네를 해치려 한다는 것을 내가 알고도, 그것을 자네에게 알리지 않아서, 자네가 안전하게 피신하지 못하게 된다면, 주님께서 이 요나단에게 무슨 벌을 내리셔도 달게 받겠네 주님께서 나의 아버지와 함께 계셨던 것처럼, 자네와도 함께 계시기를 바라네
[14] 그 대신 내가 살아 있는 동안은, 내가 주님의 인자하심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주게 내가 죽은 다음에라도,
[15] 주님께서 자네 다윗의 원수들을 이 세상에서 다 없애 버리시는 날에라도, 나의 집안과 의리를 끊지 말고 지켜 주게"
[16]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다윗의 집안과 언약을 맺고 말하였다 "주님께서 다윗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여 주시기를 바라네"
[17] 요나단은 다윗을 제 몸처럼 아끼는 터라, 다윗에게 다시 맹세하였다
[18] 요나단이 다윗에게 약속하였다 "내일은 초하루이니, 아버지가 자네의 자리가 빈 것을 보시면, 틀림없이, 자네가 왜 자리를 비웠는지 물으실 걸세
[19] 모레까지 기다리다가, 저번 일이 있었을 때에 숨었던 그 곳으로 내려가서, 에셀 바위 곁에 숨어 있게
[20] 그러면 내가, 연습삼아 어떤 표적을 놓고 활을 쏘는 것처럼, 그 바위 곁으로 화살을 세 번 쏘겠네
[21] 그런 다음에, 내가 데리고 있는 종을 보내어, 그 화살을 다 찾아오라고 말하겠네 그 때에 내가 그 종에게 큰소리로 "너무 멀리 갔다 이쪽으로 오면서 다 주워 오너라"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걸고 맹세하겠네, 자네에게는 아무 일도 없을 것이니, 안심하고 나오게
[22] 그러나 내가 그 종에게 "아직 더 가야 된다 화살은 더 먼 곳에 있다" 하고 말하면, 주님께서 자네를 멀리 보내시는 것이니, 떠나가게
[23] 오직 우리가 함께 약속한 말에 대해서는, 주님께서 길이길이 자네와 나 사이에 증인이 되실 걸세"
[24] 이리하여 다윗은 들녘에 숨어 있었다 초하루가 되었을 때에, 왕이 식사를 하려고 식탁에 앉았다
[25] 왕이 언제나 하듯이 벽을 등진 자리에 앉자, 요나단이 왕의 맞은쪽에 앉았고, 아브넬은 사울 곁에 앉았다 다윗의 자리는 비어 있었다
[26] 그런데도 그 날은, 사울이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사울은 다윗에게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겨, 몸이 부정을 타서 아직 깨끗하여지지 않았는가 하고 생각하였다
[27] 그런데 초하루가 지난 다음날 곧 그 이튿날에도 다윗의 자리가 여전히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사울이 자기 아들 요나단에게 물었다 "어째서 이새의 아들이 어제도 오늘도 식사하러 나오지 않느냐?"
[28] 요나단이 사울에게 대답하였다 "다윗이 저에게 베들레헴에 다녀올 수 있도록 허락하여 달라고 간곡히 요청하였습니다
[29] 자기 집안이 베들레헴 성읍에서 제사를 드리는데, 자기 형이 다녀가라고 했다고 하면서, 제가 자기를 아낀다면 자기 형을 만나게 해 달라고, 저에게 간청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가 지금 임금님의 식탁에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30] 사울이 요나단에게 화를 내면서 소리쳤다 "이 패역무도한 계집의 자식아, 네가 이새의 아들과 단짝이 된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았더냐? 그런 녀석과 단짝이 되다니, 너에게도 부끄러운 일이고 너를 낳은 네 어미를 발가벗기는 망신이 될 뿐이다
[31] 이새의 아들이 이 세상에 살아 있는 한은, 너도 안전하지 못하고, 너의 나라도 안전하지 못할 줄 알아라 빨리 가서 그 녀석을 당장에 끌어 오너라 그 녀석은 죽어야 마땅하다"
[32] 요나단이 자기 아버지 사울에게 "그가 무슨 못할 일을 하였기에 죽어야 합니까?" 하고 항의하니,
[33] 그 순간, 사울이 요나단을 찔러 죽이려고 창을 뽑아 겨냥하였다 그제서야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죽이려고 단단히 벼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34] 요나단도 화가 치밀어 식탁에서 일어섰다 그리고 요나단은 자기 아버지가 다윗을 모욕한 것이 가슴 아파서, 그 달의 이틀째가 되던 그 날은 하루 종일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35] 그 다음날 아침에 요나단은 어린 종을 하나 데리고 들녘으로 나가서, 다윗과 약속한 장소로 갔다
[36] 거기에서 요나단은 자기가 데리고 온 어린 종에게 "너는 막 달려가서 내가 지금 쏘는 화살을 주워 오너라!" 하고 시켰다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은 그의 머리 위로 화살을 쏘았다
[37] 요나단이 쏜 화살이 떨어진 곳으로 그 어린 종이 달려가자, 요나단이 그의 뒤에다 대고 소리쳤다 "아직도 덜 갔다! 화살이 더 먼 곳에 있지 않느냐?"
[38] 요나단이 그 소년의 뒤에다 대고 계속 소리쳤다 "빨리 빨리! 서 있지 말고 빨리 달려!" 요나단의 어린 종은 화살을 주워다가 자기 상전에게 바쳤다
[39] 그러나 그 어린 종은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하였다 요나단과 다윗만이 그 일을 알았다
[40] 그런 다음에 요나단은 데리고 왔던 그 어린 종에게 자기의 무기를 주면서, 그것을 들고 성읍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하였다
[41] 그 어린 종이 성읍 안으로 들어가니, 다윗이 그 숨어 있던 바위 곁에서 일어나, 얼굴을 땅에 대면서 세 번 큰 절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끌어안고 함께 울었는데, 다윗이 더 서럽게 울었다
[42] 그러자 요나단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잘 가게 우리가 서로 주님의 이름을 걸고 맹세한 것은 잊지 않도록 하세 주님께서 나와 자네 사이에서뿐만 아니라, 나의 자손과 자네의 자손 사이에서도, 길이길이 그 증인이 되실 걸세" 다윗은 일어나 길을 떠났고, 요나단은 성 안으로 들어갔다
[21:1] 다윗은 놉으로 가서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이르렀다 아히멜렉이 떨면서 나와서, 다윗을 맞으며 물었다 "동행자도 없이 어떻게 혼자 오셨습니까?"
[2] 다윗이 제사장 아히멜렉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임금님의 명령을 띠고 길을 떠났습니다 임금님이 나에게 임무를 맡기면서 부탁하시기를, 나에게 맡기신 임무를 어느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부하들과는 약속된 곳에서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3] 그런데 지금 제사장님이 혹시 무엇이든 가까이 가지신 것이 좀 없습니까? 빵 다섯 덩이가 있으면 저에게 주십시오 그렇게 안 되면, 있는 대로라도 주십시오"
[4] 그러자 제사장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지금 보통 빵은 내게 없고, 있는 것은 거룩한 빵뿐입니다 그 젊은이들이 여자만 가까이하지 않았다면, 줄 수가 있습니다"
[5] 다윗이 제사장에게 말하였다 "원정 길에 오를 때에 늘 그렇게 하듯이, 이번에도 우리는 이삼일 전부터 여자와 가까이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이번 출정이 보통의 사명을 띤 길이기는 하지만, 제가 출정할 때에 이미 부하들의 몸은 정결했습니다 그러니 오늘쯤은 그들의 몸이 얼마나 더 정결하겠습니까?"
[6] 제사장은 그에게 거룩한 빵을 주었다 주님 앞에 차려 놓은 빵 말고는, 다른 빵이 달리 더 없었기 때문이다 그 빵은 새로 만든 뜨거운 빵을 차려 놓으면서, 주님 앞에서 물려 낸 것이었다
[7] (그런데 바로 그 날 사울의 신하 가운데 한 사람이 그 곳에 있었는데, 그는 주님 앞에서 하여야 할 일이 있어서 거기에 머물러 있었다 그의 이름은 도엑인데, 에돔 사람으로서 사울의 목자 가운데서 우두머리였다)
[8]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또 한 가지를 물었다 "제사장님은 지금 혹시 창이나 칼을 가지고 계신 것이 없습니까? 저는 임금님의 명령이 너무도 급하여서, 나의 칼이나 무기를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9] 제사장이 대답하였다 "그대가 엘라 골짜기에서 쳐죽인 블레셋 사람 골리앗의 칼을, 보자기에 싸서 여기 에봇 뒤에 두었습니다 여기에 이것 말고는 다른 칼이 없으니, 이 칼을 가지고 싶으면 가지십시오" 다윗이 말하였다 "그만한 것이 어디에 또 있겠습니까? 그것을 나에게 주십시오"
[10] 다윗이 거기를 떠나, 그 날로 사울에게서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갔다
[11] 아기스의 신하들이 왕에게 보고하였다 "이 사람은 분명히 저 나라의 왕 다윗입니다 이 사람을 두고서, 저 나라의 백성이 춤을 추며,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사울은 수천 명을 죽이고, 다윗은 수만 명을 죽였다""
[12] 다윗은 이 말을 듣고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가드 왕 아기스 옆에 있는 것도 안전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13] 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미친 척을 하였다 그들에게 잡혀 있는 동안 그는 미친 사람처럼 행동하여 성문 문짝 위에 아무렇게나 글자를 긁적거리기도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리기도 하였다
[14] 그러자 아기스가 신하들에게 소리쳤다 "아니, 미친 녀석이 아니냐? 왜 저런 자를 나에게 끌어 왔느냐?
[15] 나에게 미치광이가 부족해서 저런 자까지 데려다가 내 앞에서 미친 짓을 하게 하느냐? 왕궁에 저런 자까지 들어와 있어야 하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