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4일

(막 7)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여들었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이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어 손을 잘 씻지 않고서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도 물을 뿌리지 않고서는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 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이르시되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9] 또 이르시되 너희가 너희 전통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버지나 어머니를 모욕하는 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이르되 사람이 아버지에게나 어머니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 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
[13] 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으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로 들어가 뒤로 나감이라 이러므로 모든 음식물을 깨끗하다 하시니라
[20] 또 이르시되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둑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질투와 비방과 교만과 우매함이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방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 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에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내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이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이르시되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방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방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 먹고 말 더듬는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을 뱉어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가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여졌더라
[36] 예수께서 그들에게 경고하사 아무에게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고하실수록 그들이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이르되 그가 모든 것을 잘하였도다 못 듣는 사람도 듣게 하고 말 못하는 사람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04월 14일

(막 7) [1] 바리새인들과 또 서기관 중 몇이 예루살렘에서 와서 예수께 모였다가
[2] 그의 제자 중 몇 사람의 부정한 손 곧 씻지 아니한 손으로 떡 먹는 것을 보았더라
[3] (바리새인들과 모든 유대인들이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어 손을 부지런히 씻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4] 또 시장에서 돌아와서는 물을 뿌리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며 그 외에도 여러가지를 지키어 오는 것이 있으니 잔과 주발과 놋그릇을 씻음이러라)
[5] 이에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이 예수께 묻되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장로들의 유전을 준행치 아니하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나이까
[6] 가라사대 이사야가 너희 외식하는 자에 대하여 잘 예언하였도다 기록하였으되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존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7]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 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하였느니라
[8]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니라
[9] 또 가라사대 너희가 너희 유전을 지키려고 하나님의 계명을 잘 저버리는도다
[10] 모세는 네 부모를 공경하라 하고 또 아비나 어미를 훼방하는 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였거늘
[11] 너희는 가로되 사람이 아비에게나 어미에게나 말하기를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 하면 그만이라 하고
[12] 제 아비나 어미에게 다시 아무 것이라도 하여 드리기를 허하지 아니하여
[13] 너희의 전한 유전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14] 무리를 다시 불러 이르시되 너희는 다 내 말을 듣고 깨달으라
[15] 무엇이든지 밖에서 사람에게로 들어가는 것은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하되
[16] 사람 안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니라 하시고
[17] 무리를 떠나 집으로 들어가시니 제자들이 그 비유를 묻자온대
[18]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도 이렇게 깨달음이 없느냐 무엇이든지 밖에서 들어가는 것이 능히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을 알지 못하느냐
[19] 이는 마음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배에 들어가 뒤로 나감이니라 하심으로 모든 식물을 깨끗하다 하셨느니라
[20] 또 가라사대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1] 속에서 곧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22]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23]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24] 예수께서 일어나사 거기를 떠나 두로 지경으로 가서 한 집에 들어가 아무도 모르게 하시려하나 숨길 수 없더라
[25] 이에 더러운 귀신 들린 어린 딸을 둔 한 여자가 예수의 소문을 듣고 곧 와서 그 발 아래 엎드리니
[26] 그 여자는 헬라인이요 수로보니게 족속이라 자기 딸에게서 귀신 쫓아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27] 예수께서 이르시되 자녀로 먼저 배불리 먹게 할지니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치 아니하니라
[28] 여자가 대답하여 가로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상 아래 개들도 아이들의 먹던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29] 예수께서 가라사대 이 말을 하였으니 돌아가라 귀신이 네 딸에게서 나갔느니라 하시매
[30] 여자가 집에 돌아가 본즉 아이가 침상에 누웠고 귀신이 나갔더라
[31] 예수께서 다시 두로 지경에서 나와 시돈을 지나고 데가볼리 지경을 통과하여 갈릴리 호수에 이르시매
[32] 사람들이 귀먹고 어눌한 자를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안수하여 주시기를 간구하거늘
[33] 예수께서 그 사람을 따로 데리고 무리를 떠나사 손가락을 그의 양 귀에 넣고 침뱉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34] 하늘을 우러러 탄식하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에바다 하시니 이는 열리라는 뜻이라
[35] 그의 귀가 열리고 혀의 맺힌 것이 곧 풀려 말이 분명하더라
[36] 예수께서 저희에게 경계하사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 하시되 경계하실수록 저희가 더욱 널리 전파하니
[37] 사람들이 심히 놀라 가로되 그가 다 잘 하였도다 귀머거리도 듣게 하고 벙어리도 말하게 한다 하니라』

04월 14일

(Mk 7) [1] And the Pharisees and some of the scribes gathered together around Him when they had come from Jerusalem,
[2] and had seen that some of His disciples were eating their bread with impure hands, that is, unwashed.
[3] (For the Pharisees and all the Jews do not eat unless they carefully wash their hands, [thus] observing the traditions of the elders;
[4] and [when they come] from the market place, they do not eat unless they cleanse themselves; and there are many other things which they have received in order to observe, such as the washing of cups and pitchers and copper pots.)
[5] And the Pharisees and the scribes *asked Him, "Why do Your disciples not walk according to the tradition of the elders, but eat their bread with impure hands?"
[6] And He said to them, "Rightly did Isaiah prophesy of you hypocrites, as it is written, 'THIS PEOPLE HONORS ME WITH THEIR LIPS, BUT THEIR HEART IS FAR AWAY FROM ME.
[7] 'BUT IN VAIN DO THEY WORSHIP ME, TEACHING AS DOCTRINES THE PRECEPTS OF MEN.'
[8] "Neglecting the commandment of God, you hold to the tradition of men."
[9] He was also saying to them, "You nicely set aside the commandment of God in order to keep your tradition.
[10] "For Moses said, 'HONOR YOUR FATHER AND YOUR MOTHER'; and, 'HE WHO SPEAKS EVIL OF FATHER OR MOTHER, LET HIM BE PUT TO DEATH';
[11] but you say, 'If a man says to [his] father or [his] mother, anything of mine you might have been helped by is Corban (that is to say, given [to God]),'
[12] you no longer permit him to do anything for [his] father or [his] mother;
[13] [thus] invalidating the word of God by your tradition which you have handed down; and you do many things such as that. "
[14] And after He called the multitude to Him again, He [began] saying to them, "Listen to Me, all of you, and understand:
[15] there is nothing outside the man which going into him can defile him; but the things which proceed out of the man are what defile the man.
[16] {"If any man has ears to hear, let him hear."}
[17] And when leaving the multitude, He had entered the house, His disciples questioned Him about the parable.
[18] And He *said to them, "Are you so lacking in understanding also? Do you not understand that whatever goes into the man from outside cannot defile him;
[19] because it does not go into his heart, but into his stomach, and is eliminated? "([Thus He] declared all foods clean.)
[20] And He was saying, "That which proceeds out of the man, that is what defiles the man.
[21] "For from within, out of the heart of men, proceed the evil thoughts, fornications, thefts, murders, adulteries,
[22] deeds of coveting [and] wickedness, [as well as] deceit, sensuality, envy, slander, pride [and] foolishness.
[23] "All these evil things proceed from within and defile the man."
[24] And from there He arose and went away to the region of Tyre. And when He had entered a house, He wanted no one to know [of it;] yet He could not escape notice.
[25] But after hearing of Him, a woman whose little daughter had an unclean spirit, immediately came and fell at His feet.
[26] Now the woman was a Gentile, of the Syrophoenician race. And she kept asking Him to cast the demon out of her daughter.
[27] And He was saying to her, "Let the children be satisfied first, for it is not good to take the children's bread and throw it to the dogs."
[28] But she answered and *said to Him, "Yes, Lord, [but] even the dogs under the table feed on the children's crumbs."
[29] And He said to her, "Because of this answer go your way; the demon has gone out of your daughter."
[30] And going back to her home, she found the child lying on the bed, the demon having departed.
[31] And again He went out from the region of Tyre, and came through Sidon to the Sea of Galilee, within the region of Decapolis.
[32] And they *brought to Him one who was deaf and spoke with difficulty, and they *entreated Him to lay His hand upon him.
[33] And He took him aside from the multitude by himself, and put His fingers into his ears, and after spitting, He touched his tongue [with the saliva;]
[34] and looking up to heaven with a deep sigh, He *said to him, "Ephphatha!" that is, "Be opened!"
[35] And his ears were opened, and the impediment of his tongue was removed, and he [began] speaking plainly.
[36] And He gave them orders not to tell anyone; but the more He ordered them, the more widely they continued to proclaim it.
[37] And they were utterly astonished, saying, "He has done all things well; He makes even the deaf to hear, and the dumb to speak."』

04월 14일

(삼상 25-26) [1] 사무엘이 죽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이 모여 그의 죽음을 슬퍼하며 울고, 그의 고향 라마에 그를 장사하였다 그 뒤에 다윗은 바란 광야로 내려갔다
[2] 그 무렵에 마온에 어떤 사람이 살았는데, 갈멜에 목장을 가지고 있었고, 아주 잘 사는 사람이었다 그가 가진 가축은 양 떼가 삼천 마리, 염소 떼가 천 마리였다 그는 마침 갈멜에 와서 양털을 깎고 있었다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며,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었다 이 여인은 이해심도 많고 용모도 아름다웠으나, 그 남편은 고집이 세고 행실이 포악하였다 그는 갈렙 족속이었다
[4] 그런데 나발이 양털을 깎는다는 소식을 다윗이 광야에서 듣고,
[5] 자기 부하들 가운데서 젊은이 열 사람에게 임무를 주어서 그에게 보냈다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을 찾아가서, 나의 이름으로 안부를 전하여라
[6] 너희는 그에게 이렇게 나의 말을 전하여라 "만수무강을 빕니다 어른도 평안하시고, 집안이 모두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어른의 모든 소유도 번창하기를 빕니다
[7] 지금 일꾼들을 데리고 양털을 깎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른의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는데, 우리는 그들을 괴롭힌 일도 없으며,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양 한 마리도 잃어버린 것이 없었습니다
[8] 일꾼들에게 물어 보시면, 그들이 사실대로 대답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잔치를 벌이는 좋은 날에 어른을 찾아왔으니, 제가 보낸 젊은이들을 너그럽게 보시고, 부디 어른의 종들이나 다름이 없는 저의 부하들과, 아들이나 다름이 없는 이 다윗을 생각하셔서, 먹거리를 좀 들려 보내 주십시오""
[9] 다윗의 젊은이들이 도착하여, 다윗의 이름으로 나발에게 이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고, 조용히 기다렸다
[10] 드디어 나발이 다윗의 젊은이들에게 대답하였다 "도대체 다윗이란 자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이 누구냐? 요즈음은 종들이 모두 저마다 주인에게서 뛰쳐나가는 세상이 되었다
[11] 그런데 내가 어찌, 빵이나 물이나, 양털 깎는 일꾼들에게 주려고 잡은 짐승의 고기를 가져다가, 어디서 왔는지도 모르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12] 다윗의 젊은이들이, 갔던 길로 돌아서서 다윗에게로 돌아와, 그 모든 말을 그대로 전하였다
[13] 다윗이 자기의 부하들에게 명령하였다 "모두 허리에 칼을 차거라!" 그들이 저마다 허리에 칼을 차니, 다윗도 허리에 자기의 칼을 찼다 사백 명쯤 되는 사람들이 다윗을 따라 쳐올라가고, 이백 명은 남아서 물건을 지켰다
[14] 그러는 사이에 나발의 일꾼들 가운데서 한 사람이 그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가서 말하였다 "실은, 다윗이 광야에서 부하들을 보내어 주인께 문안을 드렸는데, 주인께서 그들에게 호통만 쳐서 보냈습니다
[15] 그러나 그들은 우리에게 매우 잘 하여 준 사람들입니다 우리가 들에서 양을 칠 때에 그들과 함께 지낸 일이 있었는데, 그 동안 내내 그들이 우리를 괴롭힌 일도 없고, 양 떼를 훔쳐간 일도 없었습니다
[16] 오히려 우리가 그들과 함께 있으면서 양을 칠 동안에는, 그들이 밤이나 낮이나 우리를 성벽과 같이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17] 그러므로 이제 마님께서 무엇을 어떻게 하셔야 할지, 어서 생각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부하가 틀림없이 주인 어른께 앙갚음을 할 텐데, 주인 어른의 성격이 불 같으시니, 말도 붙일 수 없습니다"
[18] 아비가일이 서둘러 빵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부대와 이미 요리하여 놓은 양 다섯 마리와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뭉치 백 개와 무화과 뭉치 이백 개를 가져다가, 모두 나귀 여러 마리에 싣고,
[19] 자기의 일꾼들에게 말하였다 "나는 뒤따라 갈 터이니, 너희가 앞장 서라" 아비가일은 이 일을 자기의 남편 나발에게는 전혀 알리지 않았다
[20] 벌써 다윗이 부하들을 거느리고 그 여인의 맞은편에서 내려오고 있었으므로, 나귀를 타고 산굽이를 돌아 내려가는 아비가일이 그들과 마주쳤다
[21] 다윗은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내가 저 광야에서 그에게 속한 것은 무엇이든지 지켜 주어, 그의 모든 재산 가운데서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였으나, 그것이 모두 헛일이었다 그는 나에게 선을 악으로 갚았다
[22] 내가 내일 아침까지, 그에게 속한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남자들을 하나라도 남겨 둔다면, 나 다윗은 하나님께 무슨 벌이라도 받겠다"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서, 다윗 앞에 엎드려, 얼굴을 땅에 대고 절을 하였다
[24] 그런 다음에 아비가일이 다윗의 발 앞에 엎드려 애원하였다 "죄는 바로 나에게 있습니다 이 종이 말씀드리는 것을 허락해 주시고, 이 종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
[25] 장군께서는 나의 몹쓸 남편 나발에게 조금도 마음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 사람은 정말 이름 그대로, 못된 사람입니다 이름도 나발인데다, 하는 일도 어리석습니다 그런데다가 장군께서 보내신 젊은이들이 왔을 때에는, 내가 거기에 있지 않아서, 그들을 만나지도 못하였습니다
[26] 장군께서 사람을 죽이시거나 몸소 원수를 갚지 못하도록 막아 주신 분은 주님이십니다 주님도 살아 계시고, 장군께서도 살아 계십니다 장군님의 원수들과 장군께 해를 끼치려고 하는 자들이 모두 나발과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27] 여기에 가져온 이 선물은 장군님을 따르는 젊은이들에게 나누어 주시라고, 내가 가져온 것입니다
[28] 이 종의 허물을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군께서는 언제나 주님의 전쟁만을 하셨으니, 주님께서 틀림없이 장군님의 집안을 영구히 세워 주시고, 장군께서 사시는 동안, 평생토록 아무런 재난도 일어나지 않도록 도와 주실 것입니다
[29] 그러므로 어느 누가 일어나서 장군님을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일이 있더라도, 장군님의 생명은 장군께서 섬기시는 주 하나님이 생명 보자기에 싸서 보존하실 것이지만, 장군님을 거역하는 원수들의 생명은, 주님께서, 돌팔매로 던지듯이 팽개쳐 버리실 것입니다
[30] 이제 곧 주님께서 장군께 약속하신 대로, 온갖 좋은 일을 모두 베푸셔서, 장군님을 이스라엘의 영도자로 세워 주실 터인데,
[31] 지금 공연히 사람을 죽이신다든지, 몸소 원수를 갚으신다든지 하여, 왕이 되실 때에 후회하시거나 마음에 걸리는 일이 없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주님께서 그처럼 좋은 일을 장군께 베풀어 주시는 날, 이 종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말하였다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오늘 그대를 보내어 이렇게 만나게 하여 주셨으니, 주님께 찬양을 드리오
[33] 내가 오늘 사람을 죽이거나 나의 손으로 직접 원수를 갚지 않도록, 그대가 나를 지켜 주었으니, 슬기롭게 권면하여 준 그대에게도 감사하오 하나님이 그대에게 복을 베풀어 주시기를 바라오
[34] 그대에게 아무런 해도 입히지 못하도록 나를 막아 주신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분명하게 말하지만, 그대가 급히 와서 이렇게 나를 맞이하지 않았더라면, 나발의 집안에는 내일 아침이 밝을 때까지 남자는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할 뻔하였소"
[35] 그리고 다윗은 그 여인이 자기에게 가져온 것들을 받고서, 이렇게 말하였다 "평안히 집으로 돌아가시오 내가 그대의 말대로 할 터이니, 걱정하지 마시오"
[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 돌아와 보니, 그는 자기 집에서 왕이나 차릴 만한 술잔치를 베풀고, 취할 대로 취하여서, 흥겨운 기분이 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비가일은 다음날 아침이 밝을 때까지, 큰 일이든 작은 일이든, 나발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37] 아침이 되어 나발이 술에서 깨었을 때에, 그의 아내는 그 동안에 있었던 일을 모두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갑자기 심장이 멎고, 몸이 돌처럼 굳어졌다
[38] 열흘쯤 지났을 때에, 주님께서 나발을 치시니, 그가 죽었다
[39] 나발이 죽었다는 소문을 듣고, 다윗이 말하였다 "주님을 찬양하여라! 나발이 나를 모욕하였으나, 주님께서 그 원수를 갚아 주시고, 이 종이 직접 무슨 악을 행하지 않게 막아 주셨다 주님께서는 나발이 저지른 죄악을 나발의 머리로 돌려보내 주셨다" 다윗은 아비가일을 자기의 아내로 삼으려고, 그 여인에게 사람을 보내어 그 뜻을 전하였다
[40] 다윗의 종들이 갈멜로 아비가일을 찾아가서 그 뜻을 전하였다 "다윗 어른께서 댁을 모셔다가 아내로 삼으려고 우리를 보내셨습니다"
[41] 아비가일이 일어나, 얼굴이 땅에 닿도록 절을 한 다음에 말하였다 "이 몸은 기꺼이 그분의 종이 되어, 그를 섬기는 종들의 발을 씻겠습니다"
[42] 아비가일이 일어나서, 서둘러 나귀를 타고 길을 떠나니, 그 뒤로 그 여인의 몸종 다섯이 따라나섰다 아비가일은 이렇게 다윗의 시종들을 따라가서, 그의 아내가 되었다
[43] 다윗은 이미 이스르엘 여인 아히노암을 아내로 맞이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두 사람이 다 그의 아내가 되었다
[44] 본래 다윗의 아내는 사울의 딸 미갈이었으나, 사울이 이미 다윗의 아내를 갈림 사람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다
[26:1] 십 광야의 주민이 기브아로 사울을 찾아와서 밀고하였다 "다윗은 여시몬 맞은쪽 하길라 산 속에 숨어 있는 것이 확실합니다"
[2] 그래서 사울이 일어나,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골라 거느리고, 십 광야에 있는 다윗을 찾으러 직접 십 광야로 내려갔다
[3] 사울은 여시몬 맞은쪽 하길라 산 속으로 들어가 길 가에 진을 쳤다 이 때에 다윗은 바로 그 광야에 있었기 때문에, 사울이 자기를 잡으려고 그 광야로 쫓아온 것을 알게 되었다
[4] 다윗은 곧 정찰대원들을 파견하여, 사울이 와 있는 장소가 어디인가를 확인하게 한 다음에,
[5] 사울이 진을 친 곳으로 가 보았다 다윗이 그 곳에 와 보니, 사울과 넬의 아들 아브넬 군사령관이 자고 있었는데, 사울은 진의 한가운데서 자고, 그의 둘레에는 군인들이 사방으로 진을 치고 있었다
[6] 그래서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인 아비새에게, 누가 자기와 함께 사울의 진으로 내려가겠느냐고 물으니, 아비새가 나서서, 자기가 다윗과 함께 내려가겠다고 대답하였다
[7] 이리하여 다윗이 아비새를 데리고 밤에 군인들이 있는 곳으로 가 보니, 사울이 진의 한가운데서 누워 자고, 그의 머리맡에는 그의 창이 땅바닥에 꽂혀 있고, 아브넬과 군인들은 그의 둘레에 사방으로 누워 있었다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자청하였다 "하나님이 오늘, 이 원수를 장군님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제가 그를 당장 창으로 찔러 땅바닥에 박아 놓겠습니다 두 번 찌를 것도 없이, 한 번이면 됩니다"
[9] 그러나 다윗은 아비새에게 타일렀다 "그를 죽여서는 안 된다 그 어느 누구든지,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자를 죽였다가는 벌을 면하지 못한다"
[10] 다윗이 말을 계속하였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주님께서 사울을 치시든지, 죽을 날이 되어서 죽든지, 또는 전쟁에 나갔다가 죽든지 할 것이다
[11]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이를 내가 쳐서 죽이는 일은, 주님께서 금하시는 일이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그의 머리맡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맡에 있던 창과 물병을 들고 아비새와 함께 빠져 나왔으나, 보는 사람도 없고, 눈치채는 사람도 없고, 깨는 사람도 없었다 주님께서 그들을 깊이 잠들게 하셔서, 그들이 모두 곤하게 잠들어 있었기 때문이다
[13] 다윗이 맞은편으로 건너가 멀리 산꼭대기에 섰다 다윗과 사울 사이의 거리가 꽤 멀어졌다
[14] 여기서 다윗이 사울의 부하들과 넬의 아들 아브넬에게 소리쳤다 "아브넬은 대답을 하여라!" 아브넬이 대답하였다 "네가 누구이기에 감히 소리를 쳐서 임금님을 깨우느냐?"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호통을 쳤다 "너는 사내 대장부가 아니냐? 이스라엘 천지에서 너만한 대장부가 어디에 또 있느냐? 그런데 네가 어째서 너의 상전인 임금님을 잘 보호하여 드리지 않았느냐? 백성 가운데 한 사람이 너의 상전인 임금님을 범하려고 이미 들어갔었다
[16] 너는 이번에 너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주님께서 확실히 살아 계심을 두고 말하지만, 너희가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너희의 상전을 보호해 드리지 못했으니, 너희는 이제 죽어 마땅하다 그러므로 너는 이제 왕의 창이 어디로 갔으며, 왕의 머리맡에 있던 물병이 어디로 갔는지, 어서 찾아 보도록 하여라"
[17] 사울이 다윗의 목소리를 알아듣고 말하였다 "나의 아들 다윗아, 이것이 정말로 너의 목소리냐?" 다윗이 대답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 그러합니다"
[18] 그런 다음에, 다윗이 말하였다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은 어찌하여 이렇게 임금님의 종을 사냥하러 나오셨습니까? 내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 내 손으로 저지른 죄악이 무엇입니까?
[19] 나의 상전이신 임금님은 이 종이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키신 분이 주님이시면, 나는 기꺼이 희생제물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임금님을 충동하여 나를 치도록 시킨 것이 사람이면, 그들이 주님에게서 저주를 받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유산으로 주신 땅에서 내가 받을 몫을 받지 못하도록 하고, 나더러 멀리 떠나가서 다른 신들이나 섬기라고 하면서, 나를 쫓아낸 자들이 바로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20] 그러니 이제, 주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이 이방 땅에서, 내가 살해당하지 않게 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어찌하여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사냥꾼이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듯이, 겨우 벼룩 한 마리 같은 나를 찾으러 이렇게 나서셨습니까?"
[21] 사울이 대답하였다 "내가 잘못했다 나의 아들 다윗아, 돌아오너라 네가 오늘 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겨 주었으니, 내가 다시는 너에게 해를 끼치지 않겠다 정말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여, 아주 큰 잘못을 저질렀다"
[22] 다윗이 말하였다 "여기에 임금님의 창이 있습니다 젊은이 하나가 건너와서 가져가게 하십시오
[23] 주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공의와 진실을 따라 갚아 주시기를 바랍니다 주님께서 오늘 임금님을 나의 손에 넘겨 주셨지만, 나는,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임금님께 손을 대지 않았습니다
[24] 그러므로 내가 오늘 임금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겼던 것과 같이, 주님께서도 나의 생명을 귀중하게 여기시고, 어떠한 궁지에서도 나를 건져 내어 주실 것입니다"
[25] 사울이 다윗에게 말하였다 "나의 아들 다윗아, 하나님이 너에게 복 주시기를 바란다 너는 참으로 일을 해낼 만한 사람이니, 매사에 형통하기를 바란다" 다윗은 자기의 길로 가고, 사울도 자기의 궁으로 돌아갔다

04월 14일

(삼상 25-26) [1] 사무엘이 죽으매 온 이스라엘 무리가 모여 그를 애곡하며 라마 그의 집에서 그를 장사한지라 다윗이 일어나 바란 광야로 내려가니라
[2] 마온에 한 사람이 있는데 그 업이 갈멜에 있고 심히 부하여 양이 삼천이요 염소가 일천이므로 그가 갈멜에서 그 양털을 깎고 있었으니
[3] 그 사람의 이름은 나발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아비가일이라 그 여자는 총명하고 용모가 아름다우나 남자는 완고하고 행사가 악하며 그는 갈멜 족속이었더라
[4] 다윗이 광야에 있어서 나발이 자기 양털을 깎는다 함을 들은지라
[5] 다윗이 이에 열 소년을 보내며 그 소년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갈멜로 올라가 나발에게 이르러 내 이름으로 그에게 문안하고
[6] 이같이 그 부하게 사는 자에게 이르기를 너는 평강하라 네 집도 평강하라 네 소유의 모든 것도 평강하라
[7] 네게 앙털 깎는 자들이 있다 함을 이제 내가 들었노라 네 목자들이 우리와 함께 있었으나 우리가 그들을 상치 아니하였고 그들이 갈멜에 있는 동안에 그들의 것을 하나도 잃지 아니하였나니
[8] 네 소년들에게 물으면 그들이 네게 고하리라 그런즉 내 소년들로 네게 은혜를 얻게 하라 우리가 좋은 날에 왔은즉 네 손에 있는 대로 네 종들과 네 아들 다윗에게 주기를 원하노라 하더라 하라
[9] 다윗의 소년들이 가서 다윗의 이름으로 이 모든 말을 나발에게 고하기를 마치매
[10] 나발이 다윗의 사환들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다윗은 누구며 이새의 아들은 누구뇨 근일에 각기 주인에게서 억지로 떠나는 종이 많도다
[11] 내가 어찌 내 떡과 물과 내 양털 깎는 자를 위하여 잡은 고기를 가져 어디로서인지 알지도 못하는 자들에게 주겠느냐 한지라
[12] 이에 다윗의 소년들이 돌이켜 자기 길로 행하여 돌아와서 이 모든 말로 그에게 고하매
[13] 다윗이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기 칼을 차라 각기 칼을 차매 다윗도 자기 칼을 차고 사백 명 가량은 데리고 올라가고 이백 명은 소유물 곁에 있게 하니라
[14] 소년 중 하나가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에게 고하여 가로되 다윗이 우리 주인에게 문안하러 광야에서 사자들을 보내었거늘 주인이 그들을 수욕하였나이다
[15] 우리가 들에 있어 그들과 상종할 동안에 그 사람들이 우리를 매우 선대하였으므로 우리가 상하거나 잃은 것이 없었으니
[16] 우리가 양을 지키는 동안에 그들이 우리와 함께 있어 밤낮 우리에게 담이 되었음이라
[17] 그런즉 이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을 알아 생각하실지니 이는 다윗이 우리 주인과 주인의 온 집을 해하기로 결정하였음이니이다 주인은 불량한 사람이라 더불어 말할 수 없나이다
[18] 아비가일이 급히 떡 이백 덩이와 포도주 두 가죽 부대와 잡아 준비한 양 다섯과 볶은 곡식 다섯 세아와 건포도 백 송이와 무화과 뭉치 이백을 취하여 나귀들에게 싣고
[19] 소년들에게 이르되 내 앞서 가라 나는 너희 뒤에 가리라 하고 그 남편 나발에게는 고하지 아니하니라
[20] 아비가일이 나귀를 타고 산 유벽한 곳으로 좇아 내려가더니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자기에게로 마주 내려오는 것을 만나니라
[21] 다윗이 이미 말하기를 내가 이 자의 소유물을 광야에서 지켜 그 모든 것을 하나도 손실이 없게 한 것이 진실로 허사라 그가 악으로 나의 선을 갚는도다
[22] 내가 그에게 속한 모든 것 중 한 남자라도 아침까지 남겨두면 하나님은 다윗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내리시기를 원하노라 하였더라
[23] 아비가일이 다윗을 보고 급히 나귀에서 내려 다윗의 앞에 엎드려 그 얼굴을 땅에 대니라
[24] 그가 다윗의 발에 엎드려 가로되 내 주여 청컨대 이 죄악을 나 곧 내게로 돌리시고 여종으로 주의 귀에 말하게 하시고 이 여종의 말을 들으소서
[25] 원하옵나니 내 주는 이 불량한 사람 나발을 개의치 마옵소서 그 이름이 그에게 적당하니 그 이름이 나발이라 그는 미련한 자니이다 여종은 내 주의 보내신 소년들을 보지 못하였나이다
[26] 내 주여 여호와께서 사시고 내 주도 살아계시거니와 내 주의 손으로 피를 흘려 친히 보수하시는 일을 여호와께서 막으셨으니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27] 여종이 내 주에게 가져온 이 예물로 내 주를 좇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28] 주의 여종의 허물을 사하여 주옵소서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29]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30]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하신 말씀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신 때에
[31] 내 주께서 무죄한 피를 흘리셨다든지 내 주께서 친히 보수하셨다든지 함을 인하여 슬퍼하실 것도 없고 내 주의 마음에 걸리는 것도 없으시리니 다만 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신 때에 원컨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32] 다윗이 아비가일에게 이르되 오늘날 너를 보내어 나를 영접케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33] 또 네 지혜를 칭찬할지며 또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오늘날 내가 피를 흘릴 것과 친히 보수하는 것을 네가 막았느니라
[34] 나를 막아 너를 해하지 않게 하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급히 와서 나를 영접지 아니하였더면 밝는 아침에는 과연 나발에게 한 남자도 남겨두지 아니하였으리라
[35] 다윗이 그가 가져온 것을 그의 손에서 받고 그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평안히 올라가라 내가 네 말을 듣고 네 청을 허락하노라
[36] 아비가일이 나발에게로 돌아오니 그가 왕의 잔치 같은 잔치를 그 집에 배설하고 대취하여 마음에 기뻐하므로 아비가일이 밝는 아침까지는 다소간 말하지 아니하다가
[37] 아침에 나발이 포도주가 깬 후에 그 아내가 그에게 이 일을 고하매 그가 낙담하여 몸이 돌과 같이 되었더니
[38] 한 열흘 후에 여호와께서 나발을 치시매 그가 죽으니라
[39] 다윗이 나발의 죽었다 함을 듣고 가로되 나발에게 당한 나의 욕을 신설하사 종으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하신 여호와를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나발의 악행을 그 머리에 돌리셨도다 하니라 다윗이 아비가일로 자기 아내를 삼으려고 보내어 그에게 말하게 하매
[40] 다윗의 사환들이 갈멜에 가서 아비가일에게 이르러 그에게 일러 가로되 다윗이 당신을 아내로 삼고자 하여 우리를 당신께 보내더이다
[41] 그가 일어나 몸을 굽혀 얼굴을 땅에 대고 가로되 내 주의 여종은 내 주의 사환들의 발 씻길 종이니이다 하고
[42] 급히 일어나서 나귀를 타고 따르는 처녀 다섯과 함께 다윗의 사자들을 따라가서 다윗의 아내가 되니라
[43] 다윗이 또 이스르엘 아히노암을 취하였더니 그들 두 사람이 자기 아내가 되니라
[44] 사울이 그 딸 다윗의 아내 미갈을 갈림에 사는 라이스의 아들 발디에게 주었더라
[26:1] 십 사람이 기브아에 와서 사울에게 이르러 가로되 다윗이 광야 앞 하길라 산에 숨지 아니하였나이까
[2] 사울이 일어나 십 황무지에서 다윗을 찾으려고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과 함께 십 황무지로 내려가서
[3] 광야 앞 하길라 산 길 가에 진치니라 다윗이 황무지에 있더니 사울이 자기를 따라 황무지로 들어옴을 깨닫고
[4] 이에 탐정을 보내어 사울이 과연 이른줄 알고
[5] 일어나 사울의 진 친 곳에 이르러 사울과 넬의 아들 군대장관 아브넬의 유하는 곳을 본즉 사울이 진 가운데 누웠고 백성은 그를 둘러 진 쳤더라
[6] 이에 다윗이 헷 사람 아히멜렉과 스루야의 아들 요압의 아우 아비새에게 물어 가로되 누가 나로 더불어 진에 내려가서 사울에게 이르겠느냐 아비새가 가로되 내가 함께 가겠나이다
[7] 다윗과 아비새가 밤에 그 백성에게 나아가 본즉 사울이 진 가운데 누워 자고 창은 머리 곁 땅에 꽂혔고 아브넬과 백성들은 그를 둘러 누웠는지라
[8] 아비새가 다윗에게 이르되 하나님이 오늘날 당신의 원수를 당신의 손에 붙이셨나이다 그러므로 청하오니 나로 창으로 그를 찔러서 단 번에 땅에 꽂게 하소서 내가 그를 두 번 찌를 것이 없으리이다
[9] 다윗이 아비새에게 이르되 죽이지 말라 누구든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면 죄가 없겠느냐
[10] 또 가로되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여호와께서 그를 치시리니 혹 죽을 날이 이르거나 혹 전장에 들어가서 망하리라
[11]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를 치는 것을 여호와께서 금하시나니 너는 그의 머리 곁에 있는 창과 물병만 가지고 가자 하고
[12] 다윗이 사울의 머리 곁에서 창과 물병을 가지고 떠나가되 깨든지 이를 보든지 알든지 하는 사람이 없었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그들로 깊이 잠들게 하셨으므로 그들이 다 잠이었더라
[13] 이에 다윗이 건너편으로 가서 멀리 산꼭대기에 서니 상거가 멀더라
[14] 다윗이 백성과 넬의 아들 아브넬을 대하여 외쳐 가로되 아브넬아 너는 대답지 아니하느냐 아브넬이 대답하여 가로되 왕을 부르는 너는 누구냐
[15] 다윗이 아브넬에게 이르되 네가 용사가 아니냐 이스라엘 중에 너 같은 자가 누구냐 그러한데 네가 어찌하여 네 주 왕을 보호하지 아니하느냐 백성 중 한 사람이 네 주 왕을 죽이려고 들어갔었느니라
[16] 네 행한 이 일이 선치 못하도다 여호와께서 사시거니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너희 주를 보호하지 아니하였으니 너희는 마땅히 죽을 자니라 이제 왕의 창과 왕의 머리 곁에 있던 물병이 어디 있나 보라
[17] 사울이 다윗의 음성을 알아 듣고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음성이냐 다윗이 가로되 내 주 왕이여 내 음성이니이다
[18] 또 가로되 내 주는 어찌하여 주의 종을 쫓으시나이까 내가 무엇을 하였으며 내 손에 무슨 악이 있나이까
[19] 청컨대 내 주 왕은 이제 종의 말을 들으소서 만일 왕을 격동시켜 나를 해하려 하는 이가 여호와시면 여호와께서는 제물을 받으시기를 원하나이다마는 만일 인자들이면 그들이 여호와 앞에 저주를 받으리니 이는 그들이 이르기를 너는 가서 다른 신들을 섬기라 하고 오늘날 나를 쫓아내어 여호와의 기업에 붙지 못하게 함이니이다
[20] 그런즉 청컨대 여호와 앞에서 먼 이곳에서 이제 나의 피로 땅에 흐르지 말게 하옵소서 이는 산에서 메추라기를 사냥하는 자와 같이 이스라엘 왕이 한 벼룩을 수색하러 나오셨음이니이다
[21] 사울이 가로되 내가 범죄하였도다 내 아들 다윗아 돌아오라 네가 오늘 내 생명을 귀중히 여겼은즉 내가 다시는 너를 해하려 하지 아니하리라 내가 어리석은 일을 하였으니 대단히 잘못 되었도다
[22] 다윗이 대답하여 가로되 왕은 창을 보소서 한 소년을 보내어 가져가게 하소서
[23] 여호와께서 각 사람에게 그 의와 신실을 갚으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오늘날 왕을 내 손에 붙이셨으되 나는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 치기를 원치 아니하였음이니이다
[24] 오늘날 왕의 생명을 내가 중히 여긴 것 같이 내 생명을 여호와께서 중히 여기셔서 모든 환난에서 나를 구하여 내시기를 바라나이다
[25] 사울이 다윗에게 이르되 내 아들 다윗아 네게 복이 있을지로다 네가 큰 일을 행하겠고 반드시 승리를 얻으리라 하니라 다윗은 자기 길로 가고 사울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