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04일

(행 8:26-40) [26]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31]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37] (없음)
[38]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04월 04일

(행 8:26-40) [26] 주의 사자가 빌립더러 일러 가로되 일어나서 남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27]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큰 권세가 있는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28] 돌아가는데 병거를 타고 선지자 아사야의 글을 읽더라
[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병거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뇨
[31] 대답하되 지도하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뇨 하고 빌립을 청하여 병거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32] 읽는 성경 귀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저가 사지로 가는 양과 같이 끌리었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의 잠잠함과 같이 그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33] 낮을 때에 공변된 판단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가히 그 세대를 말하리요 그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34] 내시가 빌립더러 말하되 청컨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 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뇨 자기를 가리킴이뇨 타인을 가리킴이뇨
[35]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36]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뇨
[37] (없음)
[38] 이에 명하여 병거를 머물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주고
[39] 둘이 물에서 올라갈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 간지라 내시는 흔연히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04월 04일

(Acts 8:26-40) [26] But an angel of the Lord spoke to Philip saying, Arise and go south to the road that descends from Jerusalem to Gaza." (This is a desert [ road].)
[27] And he arose and went and behold, there was an Ethiopian eunuch, a court official of Candace, queen of the Ethiopians, who was in charge of all her treasure and he had come to Jerusalem to worship.
[28] And he was returning and sitting in his chariot, and was reading the prophet Isaiah.
[29] And the Spirit said to Philip, "Go up and join this chariot."
[30] And when Philip had run up, he heard him reading Isaiah the prophet, and said, "Do you understand what you are reading?"
[31] And he said, "Well, how could I, unless someone guides me?" And he invited Philip to come up and sit with him.
[32] Now the passage of Scripture which he was reading was this: "HE WAS LED AS A SHEEP TO SLAUGHTER AND AS A LAMB BEFORE ITS SHEARER IS SILENT, SO HE DOES NOT OPEN HIS MOUTH.
[33] "IN HUMILIATION HIS JUDGMENT WAS TAKEN AWAY WHO SHALL RELATE HIS GENERATION? FOR HIS LIFE IS REMOVED FROM THE EARTH."
[34] And the eunuch answered Philip and said, "Please [tell me], of whom does the prophet say this? Of himself, or of someone else?"
[35] And Philip opened his mouth, and beginning from this Scripture he preached Jesus to him.
[36] And as they went along the road they came to some water and the eunuch *said, "Look! Water! What prevents me from being baptized?"
[37] {And Philip said, "If you believe with all your heart, you may." And he answered and said, "I believe that Jesus Christ is the Son of God."}
[38] And he ordered the chariot to stop and they both went down into the water, Philip as well as the eunuch and he baptized him.
[39] And when they came up out of the water, the Spirit of the Lord snatched Philip away and the eunuch saw him no more, but went on his way rejoicing.
[40] But Philip found himself at Azotus and as he passed through he kept preaching the gospel to all the cities, until he came to Caesarea.』
"

04월 04일

(룻 1-4) [1] 사사 시대에 그 땅에 기근이 든 일이 있었다 그 때에 유다 베들레헴 태생의 한 남자가, 모압 지방으로 가서 임시로 살려고,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길을 떠났다
[2] 그 남자의 이름은 엘리멜렉이고,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이며,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다 그들은 유다 베들레헴 태생으로서, 에브랏 가문 사람인데, 모압 지방으로 건너가 거기에서 살았다
[3] 그러다가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두 아들만 남았다
[4] 두 아들은 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하였는데, 한 여자의 이름은 룻이고, 또 한 여자의 이름은 오르바였다 그들은 거기서 십 년쯤 살았다
[5] 그러다가 아들 말론과 기룐이 죽으니, 나오미는 남편에 이어 두 아들마저 잃고, 홀로 남았다
[6] 모압 지방에서 사는 동안에, 나오미는 주님께서 백성을 돌보셔서 고향에 풍년이 들게 하셨다는 말을 듣고, 두 며느리와 함께 모압 지방을 떠날 채비를 차렸다
[7] 나오미가 살던 곳을 떠날 때에, 두 며느리도 함께 떠났다 그들은 유다 땅으로 돌아가려고 길을 나섰다
[8] 길을 가다가, 나오미가 두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제각기 친정으로 돌아가거라 너희가, 죽은 너희의 남편들과 나를 한결같이 사랑하여 주었으니, 주님께서도 너희에게 그렇게 해주시기를 빈다
[9] 너희가 각각 새 남편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도록, 주님께서 돌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나오미가 작별하려고 그들에게 입을 맞추니, 며느리들이 큰소리로 울면서
[10] 말하였다 "아닙니다 우리도 어머님과 함께 어머님의 겨레에게로 돌아가겠습니다"
[11] 그러나 나오미는 말렸다 "돌아가 다오, 내 딸들아 어찌하여 나와 함께 가려고 하느냐? 아직, 내 뱃속에 아들들이 들어 있어서, 그것들이 너희 남편이라도 될 수 있다는 말이냐?
[12] 돌아가 다오, 내 딸들아 제발 돌아가거라 재혼을 하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다 설령, 나에게 어떤 희망이 있다거나, 오늘 밤 내가 남편을 맞아들여 아들들을 낳게 된다거나 하더라도,
[13] 너희가, 그것들이 클 때까지 기다릴 셈이냐? 그 때까지 재혼도 하지 않고, 홀로들 지내겠다는 말이냐? 아서라, 내 딸들아 너희들 처지를 생각하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롭구나 주님께서 손으로 나를 치신 것이 분명하다"
[14] 그들은 다시 한 번 큰소리로 울었다 마침내 오르바는 시어머니에게 입맞추면서 작별 인사를 드리고 떠났다 그러나 룻은 오히려 시어머니 곁에 더 달라붙었다
[15] 그러자 나오미가 다시 타일렀다 "보아라, 네 동서는 저의 겨레와 신에게로 돌아갔다 너도 네 동서의 뒤를 따라 돌아가거라"
[16] 그러자 룻이 대답하였다 "나더러, 어머님 곁을 떠나라거나, 어머님을 뒤따르지 말고 돌아가라고는 강요하지 마십시오 어머님이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님이 머무르시는 곳에 나도 머무르겠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
[17] 어머님이 숨을 거두시는 곳에서 나도 죽고, 그 곳에 나도 묻히겠습니다 죽음이 어머님과 나를 떼어놓기 전에 내가 어머님을 떠난다면, 주님께서 나에게 벌을 내리시고 또 더 내리신다 하여도 달게 받겠습니다"
[18] 나오미는 룻이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마음먹은 것을 보고, 더 이상 말리지 않았다
[19] 그 두 사람은 길을 떠나서, 베들레헴에 이르렀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니, 온 마을이 떠들썩하였다 아낙네들이 "이게 정말 나오미인가?" 하고 말하였다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를 나오미라고 부르지들 마십시오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몹시도 괴롭게 하셨으니, 이제는 나를 마라라고 부르십시오
[21] 나는 가득 찬 채로 이 곳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나를 텅 비어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치시고, 전능하신 분께서 나를 불행하게 하셨는데, 이제 나를 나오미라고 부를 까닭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22] 이렇게 하여 나오미는 모압 여인인 며느리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다 그들이 베들레헴에 이르렀을 때는 보리를 거두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2:1] 나오미에게는 남편 쪽으로 친족이 한 사람 있었다 그는 엘리멜렉과 집안간으로서, 재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그의 이름은 보아스이다
[2] 어느 날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밭에 나가 볼까 합니다 혹시 나에게 잘 대하여 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를 따라다니면서 떨어진 이삭을 주울까 합니다" 나오미가 룻에게 대답하였다 "그래, 나가 보아라"
[3] 그리하여 룻은 밭으로 나가서, 곡식 거두는 일꾼들을 따라다니며 이삭을 주웠다 그가 간 곳은 우연히도, 엘리멜렉과 집안간인 보아스의 밭이었다
[4] 그 때에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 성읍에서 왔다 그는 "주님께서 자네들과 함께 하시기를 비네" 하면서, 곡식을 거두고 있는 일꾼들을 격려하였다 그들도 보아스에게 "주님께서 주인 어른께 복을 베푸시기 바랍니다" 하고 인사하였다
[5] 보아스가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에게 물었다 "저 젊은 여인은 뉘 집 아낙인가?"
[6] 일꾼들을 감독하는 젊은이가 대답하였다 "저 젊은 여인은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사람입니다
[7] 일꾼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곡식단 사이에서 떨어진 이삭을 줍도록 허락해 달라고 하더니, 아침부터 와서 지금까지 저렇게 서 있습니다 아까 여기 밭집에서 잠깐 쉬었을 뿐입니다"
[8]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여보시오, 새댁,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으시오 이삭을 주우려고 다른 밭으로 가지 마시오 여기를 떠나지 말고, 우리 밭에서 일하는 여자들을 바싹 따라다니도록 하시오
[9] 우리 일꾼들이 곡식을 거두는 밭에서 눈길을 돌리지 말고, 여자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이삭을 줍도록 하시오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는 댁을 건드리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겠소 목이 마르거든 주저하지 말고 물단지에 가서, 젊은 남자 일꾼들이 길어다가 둔 물을 마시도록 하시오"
[10] 그러자 룻은 엎드려 이마를 땅에 대고 절을 하면서, 보아스에게 말하였다 "저는 한낱 이방 여자일 뿐인데, 어찌하여 저같은 것을 이렇게까지 잘 보살피시고 생각하여 주십니까?"
[11] 보아스가 룻에게 대답하였다 "남편을 잃은 뒤에 댁이 시어머니에게 어떻게 하였는지를, 자세히 들어서 다 알고 있소 댁은 친정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고, 태어난 땅을 떠나서, 엊그제까지만 해도 알지 못하던 다른 백성에게로 오지 않았소?
[12] 댁이 한 일은 주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오 이제 댁이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날개 밑으로 보호를 받으러 왔으니, 그분께서 댁에게 넉넉히 갚아 주실 것이오"
[13]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께서 이토록 잘 보살펴 주시니,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어른께서 거느리고 계신 여종들 축에도 끼지 못할 이 종을 이처럼 위로하여 주시니, 보잘것없는 이 몸이 큰 용기를 얻습니다"
[14] 먹을 때가 되어서, 보아스가 그에게 말하였다 "이리로 오시오 음식을 듭시다 빵 조각을 초에 찍어서 드시오" 룻이 일꾼들 옆에 앉으니, 보아스는 그 여인에게 볶은 곡식을 내주었다 볶은 곡식은 룻이 배불리 먹고도 남았다
[15] 룻이 이삭을 주우러 가려고 일어서자, 보아스가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 일렀다 "저 여인이 이삭을 주울 때에는 곡식단 사이에서도 줍도록 하게 자네들은 저 여인을 괴롭히지 말게
[16] 그를 나무라지 말고, 오히려 단에서 조금씩 이삭을 뽑아 흘려서, 그 여인이 줍도록 해주게"
[17] 룻은 저녁때까지 밭에서 이삭을 주웠다 주운 이삭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었다
[18] 룻은 그것을 가지고 성읍으로 돌아갔다 룻은 주워 온 곡식을 시어머니에게 내보였다 배불리 먹고 남은 볶은 곡식도 꺼내서 드렸다
[19] 시어머니가 그에게 물었다 "오늘 어디서 이삭을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이처럼 생각하여 준 사람에게, 하나님이 복을 베푸시기를 바란다" 그러자 룻은 시어머니에게, 자기가 누구네 밭에서 일하였는지를 말하였다 "오늘 내가 가서 일한 밭의 주인 이름은 보아스라고 합니다"
[20] 나오미가 며느리에게 말하였다 "그는 틀림없이 주님께 복받을 사람이다 그 사람은, 먼저 세상을 뜬 우리 식구들에게도 자비를 베풀더니, 살아 있는 우리에게도 한결같이 자비를 베푸는구나" 나오미가 그에게 말을 계속하였다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운 사이다 그는 집안간으로서 우리를 맡아야 할 사람이다"
[21] 모압 여인 룻이 말하였다 "그뿐이 아닙니다 그가 데리고 있는 젊은 남자 일꾼들이 곡식 거두기를 다 끝낼 때까지, 그들을 바싹 따라다니라고 하였습니다"
[22] 나오미가 며느리 룻에게 일렀다 "얘야, 그가 데리고 있는 젊은 여자들과 함께 다니는 것이 좋겠구나 젊은 남자 일꾼들에게 시달림을 받다가 다른 밭으로 가지 않아도 되니 말이다"
[23] 그리하여 룻은, 보리 거두기뿐만 아니라 밀 거두기가 끝날 때까지도, 보아스 집안의 젊은 여자들을 바싹 따라다니면서 이삭을 주웠다 그러면서 룻은 시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3:1] 시어머니 나오미가 룻에게 말하였다 "얘야, 네가 행복하게 살 만한 안락한 가정을, 내가 찾아보아야 하겠다
[2] 생각하여 보렴 우리의 친족 가운데에 보아스라는 사람이 있지 아니하냐? 네가 요즈음 그 집 여자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 잘 들어 보아라 오늘 밤에 그가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부를 것이다
[3] 너는 목욕을 하고, 향수를 바르고, 고운 옷으로 몸을 단장하고서,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거라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마칠 때까지, 너는 그가 눈치 채지 못하도록 조심하여야 한다
[4] 그가 잠자리에 들 때에, 너는 그가 눕는 자리를 잘 보아 두었다가, 다가가서 그의 발치를 들치고 누워라 그러면 그가 너의 할 일을 일러줄 것이다"
[5] 룻이 시어머니에게 대답하였다 "어머님께서 일러주신 대로 다 하겠습니다"
[6] 그는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가 시킨 대로 다 하였다
[7] 보아스는 실컷 먹고 마시고 나서, 흡족한 마음으로 낟가리 곁으로 가서 누웠다 룻이 살그머니 다가가서, 보아스의 발치를 들치고 누웠다
[8] 한밤중이 되었을 때에, 보아스는 으시시 떨면서 돌아눕다가, 웬 여인이 자기 발치께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면서
[9] "누구요?" 하고 물었다 룻이 대답하였다 "어른의 종 룻입니다 어른의 품에 이 종을 안아 주십시오 어른이야말로 집안 어른으로서 저를 맡아야 할 분이십니다"
[10] 보아스가 룻에게 말하였다 "이봐요, 룻, 그대는 주님께 복받을 여인이오 가난하든 부유하든 젊은 남자를 따라감직한데, 그렇게 하지 않으니, 지금 그대가 보여 준 갸륵한 마음씨는, 이제까지 보여 준 것보다 더욱더 값진 것이오
[11] 이제부터는 걱정하지 마시오, 룻 그대가 바라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소 그대가 정숙한 여인이라는 것은 온 마을 사람들이 다 알고 있소
[12] 내가 집안간으로서 그대를 맡아야 할 책임이 있다는 것은 틀림없소 하지만 그대를 맡아야 할 사람으로,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한 사람 있소
[13] 오늘 밤은 여기서 지내고, 날이 밝거든 봅시다 그가 집안간으로서 그대를 맡겠다면, 좋소 그렇게 하도록 합시다 그러나 그가 그렇게 하지 않겠다면, 그 때에는 내가 그대를 맡겠소 이것은 내가, 살아 계신 주님을 두고 맹세하는 것이오 아침까지 여기 누워 있으시오"
[14] 룻은 새벽녘까지 그의 발치에 누워 있다가, 서로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운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 이것은 보아스가, 그 여인이 타작 마당에 와서 있었다는 것을 남들이 알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였기 때문이다
[15] 보아스가 말하였다 "걸치고 있는 겉옷을 이리 가지고 와서, 펴서 꼭 잡으시오" 보아스는, 룻이 겉옷을 펴서 잡고 있는 동안, 보리를 여섯 번 되어서 그에게 이워 주고는 성읍으로 들어갔다
[16] 룻이 시어머니에게 돌아오니, 시어머니가 물었다 "얘야, 어찌 되었느냐?" 룻은 그 남자가 자기에게 한 일을 시어머니에게 낱낱이 말하고,
[17] 덧붙여서 말하였다 "여섯 번이나 되어서 준 이 보리는, 어머님께 빈 손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하면서, 바로 그가 손수 담아 준 것입니다"
[18] 그러자 시어머니가 일렀다 "얘야, 일이 어떻게 될지 확실해질 때까지, 너는 가만히 기다리고 있거라 아마 그 사람은 지금쯤 가만히 있지 않을 거다 이 일을 마무리 짓는 데, 오늘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다"
[4:1] 보아스가 성문 위 회관으로 올라가서 앉아 있는데, 그가 말하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져야 할 바로 그 사람이 마침 지나가고 있었다 보아스가 그에게 "여보시오, 이리로 좀 올라와서 앉으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가 올라와서 앉았다
[2] 보아스는 성읍 원로 열 사람을 청하여, 그 자리에 함께 앉도록 하였다 그 사람들이 모두 자리에 와서 앉자
[3] 보아스가 집안간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사람에게 말하였다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의 친족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는 밭을 팔려고 내놓았소
[4] 나는 이 사실을 분명히 알려 드리오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과 우리 마을 어른들께서 보시는 앞에서, 나는 당신이 그 밭을 사라고 말씀드리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겠다면, 그렇게 하시오 그러나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말하여 주시오 당신이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첫째 사람이오 나는 그 다음이오" 그러자 그가 대답하였다 "내가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겠소"
[5] 보아스가 다시 말하였다 "그렇다면,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로, 고인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야 하오 그렇게 하여야만, 그가 물려받은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게 될 것이오"
[6] 그러자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말하였다 "그런 조건이라면 나는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질 수 없소 잘못하다가는 내 재산만 축나겠소 나는 그 책임을 질 수 없으니, 당신이 내가 져야 할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을 지시오"
[7] 옛적에 이스라엘에는, 유산매매나 물물교환과 같은 일을 법적으로 분명히 할 때에는, 한쪽 사람이 다른 한쪽 사람에게 자기의 신을 벗어서 주는 관습이 있었다 이스라엘에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일이 확정된다는 증거를 삼았다
[8] 집안간으로서의 책임이 있는 그 사람이 보아스에게 "당신이 사시오" 하면서, 자기의 신을 벗어 주었다
[9] 그러자 보아스가 원로들과 온 마을 사람들에게 선언하였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나는 엘리멜렉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과, 기룐과 말론이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사겠습니다
[10] 나는 말론의 아내인 모압 여인 룻도 아내로 맞아들여서, 그 유산이 고인의 이름으로 남아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여, 고인의 이름이 그의 고향 마을에서도 끊어지지 않고, 친족들 사이에서도 끊어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11] 그러자 성문 위 회관에 모인 온 마을 사람들과 원로들이 대답하였다 "우리가 증인입니다 주님께서, 그대의 집안으로 들어가는 그 여인을, 이스라엘 집안을 일으킨 두 여인 곧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주시기를 빕니다 에브랏 가문에서 그대가 번성하고, 또한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떨치기를 빕니다
[12] 주님께서 그 젊은 부인을 통하여 그대에게 자손을 주셔서, 그대의 집안이 다말과 유다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베레스의 집안처럼 되게 하시기를 빕니다"
[13] 보아스는 룻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여인이 자기 아내가 되자, 그는 그 여인과 동침하였다 주님께서 그 여인을 보살피시니, 그가 임신하여 아들을 낳았다
[14] 그러자 이웃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말하였다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집에 자손을 주셔서, 대가 끊어지지 않게 하셨습니다 그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늘 기리어지기를 바랍니다
[15] 시어머니를 사랑하는 며느리, 아들 일곱보다도 더 나은 며느리가 아기를 낳아 주었으니, 그 아기가 그대에게 생기를 되찾아 줄 것이며, 늘그막에 그대를 돌보아 줄 것입니다"
[16] 나오미가 그 아기를 받아 자기 품에 안고 어머니 노릇을 하였다
[17] 이웃 여인들이 그 아기에게 이름을 지어 주면서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다!" 하고 환호하였다 그들은 그 아기의 이름을 오벳이라고 하였다 그가 바로 이새의 아버지요, 다윗의 할아버지이다
[18] 다음은 베레스의 계보이다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다

04월 04일

(룻 1-4) [1] 사사들의 치리하던 때에 그 땅에 흉년이 드니라 유다 베들레헴에 한 사람이 그 아내와 두 아들을 데리고 모압 지방에 가서 우거하였는데
[2] 그 사람의 이름은 엘리멜렉이요 그 아내의 이름은 나오미요 그 두 아들의 이름은 말론과 기룐이니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더라 그들이 모압 지방에 들어가서 거기 유하더니
[3]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고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으며
[4] 그들은 모압 여자 중에서 아내를 취하였는데 하나의 이름은 오르바요 하나의 이름은 룻이더라 거기 거한지 십 년 즈음에
[5] 말론과 기룐 두 사람이 다 죽고 그 여인은 두 아들과 남편의 뒤에 남았더라
[6] 그가 모압 지방에 있어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권고하사 그들에게 양식을 주셨다 함을 들었으므로 이에 두 자부와 함께 일어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오려 하여
[7] 있던 곳을 떠나고 두 자부도 그와 함께하여 유다 땅으로 돌아오려고 길을 행하다가
[8] 나오미가 두 자부에게 이르되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 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9]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고 그들에게 입맞추매 그들이 소리를 높여 울며
[10] 나오미에게 이르되 아니니이다 우리는 어머니와 함께 어머니의 백성에게로 돌아가겠나이다
[11] 나오미가 가로되 내 딸들아 돌아가라 너희가 어찌 나와 함께 가려느냐 나의 태중에 너희 남편될 아들들이 오히려 있느냐
[12] 내 딸들아 돌이켜 너희 길로 가라 나는 늙었으니 남편을 두지 못할지라 가령 내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든지 오늘 밤에 남편을 두어서 아들들을 생산한다 하자
[13] 너희가 어찌 그것을 인하여 그들의 자라기를 기다리겠느냐 어찌 그것을 인하여 남편두기를 멈추겠느냐 내 딸들아 그렇지 아니하니라 여호와의 손이 나를 치셨으므로 나는 너희로 인하여 더욱 마음이 아프도다
[14] 그들이 소리를 높여 다시 울더니 오르바는 그 시모에게 입맞추되 룻은 그를 붙좇았더라
[15] 나오미가 또 가로되 보라 네 동서는 그 백성과 그 신에게로 돌아가나니 너도 동서를 따라 돌아가라
[16]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17]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18] 나오미가 룻의 자기와 함께 가기로 굳게 결심함을 보고 그에게 말하기를 그치니라
[19]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2: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뉘 소녀냐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가로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10]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13]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14] 식사할 때에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이리로 와서 떡을 먹으며 네 떡 조각을 초에 찍으라 룻이 곡식 베는 자 곁에 앉으니 그가 볶은 곡식을 주매 룻이 배불리 먹고 남았더라
[15] 롯이 이삭을 주우러 일어날 때에 보아스가 자기 소년들에게 명하여 가로되 그로 곡식 단 사이에서 줍게 하고 책망하지 말며
[16] 또 그를 위하여 줌에서 조금씩 뽑아 버려서 그로 줍게 하고 꾸짖지 말라 하니라
[17] 룻이 밭에서 저녁까지 줍고 그 주운 것을 떠니 보리가 한 에바쯤 되는지라
[18] 그것을 가지고 성읍에 들어가서 시모에게 그 주운 것을 보이고 그 배불리 먹고 남긴 것을 내어 시모에게 드리매
[19] 시모가 그에게 이르되 오늘 어디서 주웠느냐 어디서 일을 하였느냐 너를 돌아본 자에게 복이 있기를 원하노라 룻이 누구에게서 일한 것을 시모에게 알게 하여 가로되 오늘 일하게 한 사람의 이름은 보아스니이다
[20] 나오미가 자부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복이 그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그가 생존한 자와 사망한 자에게 은혜 베풀기를 그치지 아니하도다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의 근족이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
[21] 모압 여인 룻이 가로되 그가 내게 또 이르기를 내 추수를 다 마치기까지 너는 내 소년들에게 가까이 있으라 하더이다
[22] 나오미가 자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너는 그 소녀들과 함께 나가고 다른 밭에서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는 것이 좋으니라
[23] 이에 룻이 보아스의 소녀들에게 가까이 있어서 보리 추수와 밀 추수를 마치기까지 이삭을 주우며 그 시모와 함께 거하니라
[3:1] 룻의 시모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시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너의 할 일을 네게 고하리라
[5] 룻이 시모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모의 명대로 다 하니라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서 가서 노적가리 곁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 밤중에 그 사람이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웠는지라
[9] 가로되 네가 누구뇨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시녀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으로 시녀를 덮으소서 당신은 우리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10] 가로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빈부를 물론하고 연소한 자를 좇지 아니하였으니 너의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 내 딸아 두려워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 참으로 나는 네 기업을 무를 자나 무를 자가 나보다 더 가까운 친족이 있으니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코자 아니하면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울지니라
[14] 룻이 새벽까지 그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피차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의 말에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 보아스가 가로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펴서 잡으라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번 되어 룻에게 이워주고 성으로 들어가니라
[16] 룻이 시모에게 이르니 그가 가로되 내 딸아 어떻게 되었느냐 룻이 그 사람의 자기에게 행한 것을 다 고하고
[17] 가로되 그가 내게 이 보리를 여섯번 되어 주며 이르기를 빈손으로 네 시모에게 가지말라 하더이다
[18] 이에 시모가 가로되 내 딸아 이 사건이 어떻게 되는 것을 알기까지 가만히 앉아 있으라 그 사람이 오늘날 이 일을 성취하기 전에는 쉬지 아니하리라
[4:1] 보아스가 성문에 올라가서 거기 앉았더니 마침 보아스의 말하던 기업 무를 자가 지나는지라 보아스가 그에게 이르되 아무여 이리로 와서 앉으라 그가 와서 앉으매
[2] 보아스가 성읍 장로 십 인을 청하여 가로되 당신들은 여기 앉으라 그들이 앉으매
[3] 보아스가 그 기업 무를 자에게 이르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나오미가 우리 형제 엘리멜렉의 소유지를 관할하므로
[4] 내가 여기 앉은 자들과 내 백성의 장로들 앞에서 그것을 사라고 네게 고하여 알게 하려 하였노라 네가 무르려면 무르려니와 네가 무르지 아니하려거든 내게 고하여 알게 하라 네 다음은 나요 그 외에는 무를 자가 없느니라 그가 가로되 내가 무르리라
[5] 보아스가 가로되 네가 나오미의 손에서 그 밭을 사는 날에 곧 죽은 자의 아내 모압 여인 룻에게서 사서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야 할지니라
[6] 그 기업 무를 자가 가로되 나는 내 기업에 손해가 있을까하여 나를 위하여 무르지 못하노니 나의 무를 권리를 네가 취하라 나는 무르지 못하겠노라
[7] 옛적 이스라엘 중에 모든 것을 무르거나 교환하는 일을 확정하기 위하여 사람이 그 신을 벗어 그 이웃에게 주더니 이것이 이스라엘의 증명하는 전례가 된지라
[8] 이에 그 기업 무를 자가 보아스에게 이르되 네가 너를 위하여 사라 하고 그 신을 벗는지라
[9]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고
[10]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취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 이름으로 잇게 하여 그 이름이 그 형제 중과 그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않게 함에 너희가 오늘날 증인이 되었느니라
[11]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가로되 우리가 증인이 되노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 집을 세운 라헬,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너로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케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이 소년 여자로 네게 후사를 주사 네 집으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3] 이에 보아스가 룻을 취하여 아내를 삼고 그와 동침하였더니 여호와께서 그로 잉태케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자부가 낳은 자로다
[16] 나오미가 아기를 취하여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주되 나오미가 아들을 낳았다 하여 그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비인 이새의 아비였더라
[18] 베레스의 세계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았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았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